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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채현기 Aug 04. 2023

젊어하는 고생의 가치

  젊어 고생은 돈 주고도 살 수 없다는 옛말에 큰 공감을 갖는다. 연일 불볕더위로 온 나라가 지쳐가고, 온열 환자가 하루사이 11명이 사망하기도 한다.

이런 날씨에, 먹고살자고, 일은 해야 하고, 오늘 할 일이 있기에, 부득이 움직여야 하는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문득, 첫 직장에서의 고생(?)하던 모습이 생생하게 떠오른다. 더워서, 힘드니까, 위험하니까, 알아서 굴러갈까?

더운 건 참고, 힘들면 쉬어가면서, 위험한 상황은 해소하고, 나 스스로 상황을 해결하지 않으면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조직은 나로 인해 멈춰 선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사명감이다! 그땐 그랬었다.


  지금에야 그런 생각이 드는 이유는 그때가 있었기에 지금의 나도 있다는 것이다. 인생 최악의 순간을 맛보았고 인생 바닥을 치며 죽음과 직면하는 두려움도 극복했었기에 성숙한 당당한 나로 사는 거다.


  젊어 고생을 사려는 사람이 있다면 천금을 주고라도 꼭 사라고 일러주고 싶다. 든든한 삶의 밑천을 얻는 천재일우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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