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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곡가 이승규 Apr 08. 2022

뮤직 투어 <광주>에 대한 반추

박수와 책임

3일의 긴 여정을 끝내고 공연에 대한 반추를 해봅니다.


1. 전체 연주곡 수

피아노 트리오 (3곡), 피아노 솔로 (25곡),

성악 독창 및 중창 (10곡), 앙코르 (2곡)

총 40곡을 연주했습니다.


2. 나의 꿈

7일 동안 제가 작곡한 곡을 연주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묻혀있는 곡들이 나의 자식 같고 보물인데 책장 속에서만 사는 것 같아 매번 안타깝습니다. 이번 발표한 곡들은 광주를 주제로 작곡된 곡의 절반도 안 되는 분량이었습니다.


3. 3일 연주 절대 쉽지 않아...

정말 오래간만에 3일 연주를 연달아하니 체력적인 한계를 느낍니다. 첫날 너무 달렸더니(?) 힘들었습니다. 연주에 대한 집중력도 떨어져서 안 하던 실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4. 예술가는 무대를 통해 살아있음을 증명

제목처럼 예술가는 무대를 통해 살아있음을 증명합니다. 3개월 동안 그저 사업계획서, 정산과 같은 행정에 있다가 무대로 복귀(?) 하니 너무 생경했습니다... 잠시 무엇이 내 모습인지 헷갈렸습니다. 마음을 잡고 연주를 하니 저는 예술가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5. 박수는 책임을 동반

가장 크게 느낀 점입니다. 박수는 책임을 동반합니다.


박수에 대한 의미가 무엇일까요?


과거의 노력에 대한 칭찬

현재의 용기에 대한 격려

미래의 희망에 대한 응원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성찰과 반성이 동반되고 그것을 하나씩 개선해가라는 채찍질이자 응원이었습니다.


6. 언제나 최선을 다하자

무대의 크고 작음을 떠나 관객의 수준과 직책을 떠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어려운 시기에 귀한 시간을 할애한 관객은 공연자의 최선을 다하지 않은 무대를 보면 본인의 시간과 노력에 대한 배신감으로 인해 손가락질을 합니다.


7. 묵묵하게

더욱더 겸손한 자세로 낮은 자세로 묵묵하게 걸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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