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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곡가 이승규 Apr 15. 2022

상상과 기술, 그리고 경쟁과 평가

참내... 당신이 뭔데 감히 평가해?!

https://youtu.be/HdTfkRO3Zm8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2017.7.19 방송)




< 추상화 천재, 11살 꼬마 화가 박리앤> 영상은 나에게 큰 감동을 준다.

상상과 기술은 다르다.

스펙과 실력은 다르다.

경쟁과 평가는 예술의 본질을 잃어버리게 만든다.

예술의 본진은 상상과 표현이다.

마음껏 상상하고 마음껏 표현하여 자신의 언어로서 실행하는 것이 예술이다.


공상을 허구로 만드는 것처럼,
소리를 음악으로 만드는 것처럼,
물체를 조각으로 만드는 것처럼.

모든 사람이 공상, 소리, 물체를 바라보지만 그것을 허구, 음악, 조각으로 만들 수 없는 것은 기술이 부족해서 아니라 상상이 부족해서이다. 상상이라는 목표를 위해 구체화하고 체계화시키며 자신만의 기술로  만드는 것을 기술이라고 표현해도 맞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상상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우리는 마음껏 상상하고 표현하는 예술가를 위해 끊임없이 격려하고 박수를 보내야 한다. 아무나 못하는 일을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는 사람이다. 하지만 살기팍팍한 현대인은 경쟁과 평가로서 자신만의 잣대를 가지고 재단하는 것을 대단하게 생각한다. 무식을 넘쳐 용감하기 보인다. 스스로 파이팅까지 한다.


예술을 감상 중 가장 미련한 것은 '재단(裁斷)'이다.

예술은 재단할 수 없는 특이한 고유한 영역이다. 물처럼 형태도 없고 그저 담겨 있는 상황에 따라 본인의 몸을 자유롭게 바꾼다. 그것이 물이다. 유연함라기보다 존재하지 않는 형태이다.    


상상(想像)

어쩌면 인간은 상상의 동물이다. 상상을 통해 본인의 꿈을 실현하고 성취감을 얻는 상상의 동물이다. 상상하지 못한다면 스스로 좌절해야 하고 우울해야 한다. 왜냐하면 인간으로서 본질을 잊어버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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