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9년차, 처음으로 시를 써보다.
사실 저는 공감되는 멘트나 문구 같은 것과 함께 한 컷, 혹은 네 컷 만화를 그려 올리곤 했습니다. 구독자를 그래도 8만 명이나 모았으니 그렇게 재미가 없지는 않았나봅니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하루도 빠짐 없이 연재를 했었는데, 이때 쌓아둔 기술들이 제가 드라마와 소설을 써내려가는 데에 아주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아주 많은 양의 장편 소설, 드라마 대본 등을 집필하다보니 짧은 글에 대한 갈증이 생겼고, 만화를 그릴 때의 기억을 되살려 짧은 멘트와 문구들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걸 <시zip>이라는 제목으로 브런치북에 내놓아볼까 합니다.
정식으로 시의 형식을 갖춘 작품은 전혀 아닙니다. 사실 시를 지어본 적도 없지요. 그래도 현대인들을 위한 나만의 작고 귀여운(?) 시집이라 생각하니 기분은 슬쩍 좋아지네요.
다들 이 바쁜 현대에서 한 번 쯤은 멈출 용기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깨달은 바로는, 멈추고 그만두는 것도 엄청난 용기가 필요합니다. 전 이걸 좀 늦게 알아서 모든 게 꽉 차 터질 때까지 버텼더랬죠.
이걸 읽고 한 번 피식- 정도만 하셔도 매우 기쁠 것 같습니다. '이게 뭐야 노잼'이라고 생각하셔도 읽어주셨으니 감사합니다. 이걸 읽으며 한 번 쉬어가기만 해도 저는 목적을 달성했습니다.
다들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전체 목차에서 절반 앞 부분은 '사랑'에 관한 글, 뒷부분은 '인생'에 관한 글입니다. 참고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