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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오순 May 17. 2024

허윤희 작가의 제주시간 개인전 - 여는 바당

제주로 완전히 이주해서 작품활동을 이어가는 허윤희(Yun-hee Huh) 작가의 개인전이 있어 다녀왔다. 작가가 지난 겨울부터 얇은 텐트를 바람막이 삼아 매일 새벽 동틀 무렵의 태양을 그리고 있는 모습을 보며 감동을 많이 받았었다. 오늘 그 그림들을 한자리에 모아놓은 전시회 오프닝을 한다고 해서 전시장에 들렀다. 외국에서 온 손님을 인천공항에서 바래다주고 갤러리에 도착하니 문을 닫기 5분 전이었다. 작가가 늦어도 괜찮으니 오라고 했는데 가길 정말 잘했다. 허윤희 작가의 설명을 듣기도 전에 작품이 좋아 하나 구입을 했다. 작가는 그게 가장 최근에 그린 작품이었고, 그 작품을 그리기 위해 다른 작품을 그린 거라며 내가 그 작품을 골라줘서 고맙다고 했다. 전시회에서 만난 이문재 시인이 작가의 작품을 빗대어 ‘빛을, 회를 뜨다’라고 표현했는데, 너무 절묘해 여기에 기록한다.




#허윤희작가 #제주시간 #여는바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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