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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와 외교, 그리고 우리가 함께하는 이야기

by 윤오순

2024년을 돌아보니, 커피와 관련해 하고 싶은 일을 정말 많이 했어요. 올해도 그런 시간들을 더 많이 만들겠죠.


작년 서울카페쇼에서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관 관계자들이 벨레투(Beletu) 부스를 방문했던 사진이 이제야 발견되어 공유합니다.


성북동에 위치한 에티오피아 대사관에는 아스찰로(Aschalew) 씨라는 외교관이 일하고 있어요.


커피 행사장에서 저와 함께 있는 모습을 보신 분들도 많을 거예요.


아스찰로 씨와 저는… 자주 싸우고, 다시 화해하고, 또 같이 일하고, 맛있는 걸 먹으며 대화를 나누는 사이입니다.


그가 한 말이 기억에 남아요.


“너처럼 외교관이랑 싸우는 외국인은 처음 본다.”


맞아요, 저는 그런 사람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나누는 대화는 언제나 “이런 걸 하면 에티오피아 사람들에게 좋겠다. 이런 걸 같이 해볼까?” 같은 이야기예요.


언젠가 기회가 되면, 아스찰로 씨와 나눈 더 많은 이야기들을 들려드릴게요.


그리고 혹시 비 오는 날 성북동 근처를 지나는데 우산이 없으시다면?


에티오피아 대사관에 가서 아스찰로 씨를 찾으세요.


제가 맡겨놓은 우산이 있으니, 사용하신 후 다시 가져다 두시면 됩니다.


문화예술 행사장에서 아스찰로 씨를 만나면 “셀람!”이라고 인사해 주세요!


에티오피아와 커피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과 함께, 올해도 멋진 이야기들을 많이 만들어 가겠습니다.


*사진에 텍스트를 넣었더니 까매졌어요. 이유는 모르겠어요.


#에티오피아대사관 #아스찰로 #우린싸우면서잘지내요 #커피와외교 #서울카페쇼 #Beletu #윤박사의커피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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