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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잡다한 정보 채널 Mar 25. 2021

사람을 위한 플랫폼 설계를 위해..

누구를 위한 플랫폼일까?

touch screen panel manufacturer in korea

스타트업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수년 전부터.. 아니 더 그전부터..

플랫폼이라는 단어에 집착하고 있다. 

마치 서부시대 황금을 찾아서 모두들 몰려 갔듯이..


플랫폼이 세상을 점령해가고 있다.

구글도 플랫폼이고

아마존도 플랫폼이고

페이스북도 플랫폼이고

앱스토어도 플랫폼이고

유튜브도 플랫폼이고

쿠팡도 플랫폼이고

당근 마켓도 플랫폼이고

카카오톡도 플랫폼이고

카카오 대리운전도 플랫폼이다. 

IT기술로 시장을 장악한 기업들은 대부분이 플랫폼인 것 같다. 

그래서 지금도 

어디선가 수많은 스타트업들이 플랫폼에 도전하고 있다. 

누군가 또 새로운 분야를 점령하거나

아니면 기존 플랫폼을 제치고 또 승자가 될 것이다. 

물론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래서 요즘 스타트업을 만나면 "우리는 플랫폼 비즈니스"를 하려고 한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플랫폼 비즈니스가 성장하면 엄청난 과실을 따지만

그만큼 성장하지 못할 확률도 엄청나게 크다. 


플랫폼 비즈니스 왜 이렇게 어려울까?

많은 기업들이 도전하지만

그만큼 성공시키지 못하는 분야가 플랫폼 비즈니스이다.

왜 이리 플랫폼 비즈니스가 어려울까?

몇 가지 이유를 생각해 보았다.


1. 사용자를 더 힘들게 한다.

얼마 전에도 만난 스타트업이 있었다. 

자동차 관련 서비스 사업을 플랫폼으로 만들어 론칭하려고 한단다.

그런데, 얘기를 들어보니..

해당 타겟층이 그렇게 사용하려고 할 것 같지 않았다. 

기존에 사람들이 어떤 서비스를 할 때 하는 기존의 과정이 있다.

이 과정은 어마어마한 관성을 가지고 있어서 쉽게 바뀌지 않는다. 

그런데, 마치 이렇게 저렇게 설계하면 우리 것을 사용할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실제 들여다보면.. 사용자들의 기존 관성의 고리를 끊어낼 만한 편리함을 제공하지 못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 

오히려 한, 두 단계의 사용단계를 더 추가하여, 사용자들을 힘들게 하고는 한다. 

내가 기획한 플랫폼도 그렇지 않은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


2. 이미 너무 많은 것들이 나를 편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IT기업들이 간과하는 것이 있다. 

세상이 IT로 돌아간다고 생각한다. 

오프라인에서 일어나는 서비스나 가게들을 경쟁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온라인 수거 세탁 서비스를 만들면 세탁 서비스 플랫폼을 장악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용자의 집 앞에 있는 세탁소를 간과하고 있다. 

사용자의 집 앞에 있는 크린토피아를 간과하고 있다. 

그 기존의 관성을 끊어낼 것인가?

편리하니 당연히 사용할 것이라고? 

잘 생각해보자. 

그리고 LG전자의 최첨단 업그레이드된 세탁기도 이런 플랫폼들의 경쟁자이다. 

수많은 경쟁자를 이겨내야 한다. 

이미 너무 많은 플랫폼들이 존재하여 나를 편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따라서 틈새를 파고들어야 한다. 

혹시라도 남아 있을....

그....

일말의 불편함을 

확 끄집어낼 수 있도록 


3. 필요 없는 것을 만들고 있다. 

가끔 "대표님은 이것을 사용할 거예요?"라고 물으면..

대답을 못하는 경우도 많다. 

내가 실제 이 분야의 진성 사용자가 아닌 경우가 있다. 

그러면 그 플랫폼의 디테일을 잡아 낼 수가 없다. 

내가 정말 사용자일 수 있어야 한다. 

아니면 최소한 그 사용자와 어우러져봐야 한다. 

아니면 팀원 중에 이런 종류의 서비스에 "긱"일 정도의 사용자가 있어야 한다. 

그래야 보인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들이.


무서워지는 플랫폼들!


수많은 플랫폼들이 성장했다. 

그리고 그 플랫폼 안에 사람들이 이용당하고 있기도 하다.

구글은 메일 세상과 검색 세상을 점령했지만..

이미 우리의 너무 많은 정보를 인덱싱 해버렸다. 

더 이상 숨을 곳이 없다. 

구글이 나의 정보를 말하고 있지 않을 뿐이다. 

난 구글 앞에 발가 벗겨져 있다. 

가끔은 무섭다. 


카카오톡도 무섭다. 

내 모든 일상을 알고 있다. 


카카오 네비도 무섭다.

내 모든 동선을 알고 있다. 


카카오 대리운전도 무섭다.

내 모든 음주장소와 일자를 알고 있다. 


배달의 민족도 무섭다.

내가 뭘 좋아하는지 다 안다.

내가 언제 야식을 먹는지 다 안다.


KT도 무섭다. 

내 모든 데이터를 다 알고 있다. 

내 모든 동선과 좌표를 다 알고 있다. 


유튜브도 무섭다.

내가 좋아하는 영상과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다 알고 있다.


우리는 플랫폼에 사실 발가벗겨져 있다. 

무료라고 하지만 프라이버시를 던져버렸다. 


난 내 프라이버시를 내어 주고, 내 욕망과 편리함을 되받았다.


적당히 

제발 적당히 사람들 정보를 이용하자. 

빅데이터라는 멋진 말을 만들어서 

포장해서..

적당히 좀 써먹자.


앞으로 수많은 스타트업들이

신흥 플랫폼으로 나오고

성장 할 것이다. 


제발 적당히 사람들 정보 좀 이용하자.

관리 소홀로 터지는 날...

창업자가 바뀌고.. 자본이 그 회사 주인이 되는 날..

자본의 무한 증식 욕구가 작동하는 날..


발가벗겨진 정보들이 

모든 사람들을 볼모로 잡을 것이다. 


난 오히려 보이스피싱보다

랜섬웨어보다

플랫폼이 더 무섭다.


제발 적당히...

우리 정보를 써먹자..


프라이버시와 플랫폼의 무서운 외줄 타기가

계속된다. 


나도 이 세상에 적응할 것이다. 


신음하는 노동자들!


우버 기사님들

배달의 민족 기사님들

자동차 탁송 기사님들

대리운전 기사님들

퀵서비스 기사님들

꽃배달 기사님들

쿠팡 배달 기사님들 

플랫폼의 석탄으로 쓰이고 있다.

활활 타서 연료로 주입되고 있다. 

새로운 일자리라고 포장하지만..

사실 그렇게 보지 않는다. 

플랫폼 설계 시에

노동자를 위한 설계도 해야 한다. 

스타트업 대표님들이 노동존중의 철학도 같이 무장해주었으면 한다. 

플랫폼이 사람 위에 존재할 수 없다. 


사람을 위한 아름다운 플랫폼 설계 가능할 수 있을까?


요즘 수출기업들을 많이 만나고 있다.

그래서 앞으로 글에서는 한국의 기업들이 어떻게 세계시장으로 진출하는지에 대해서도 다뤄보고자 한다. 

그래서 Touch screen panel manufacturer in korea 이런 회사들도 소개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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