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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unjin Oct 14. 2021

부산여행 #9

새롭게 변화하는 기장

이제 날씨가 좀 선선해지면서 부산에 대한 로망이 다시금 떠오르고 있다. 끝없는 맛집과 새롭게 변화를 도모하고 있는 기장까지. 친한 지인 중에 여행 메이트가 한 명 있는데 원래 여름에 같이 계곡을 가기로 했었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계속 밀리면서 결국 가을에 부산을 가기로 했다. 부산을 가기로 한 이유 중에 하나는 이번에 부산에 루지와 제2롯데월드가 개장한다고 해서 가보기로 했던 건데 제2롯데월드 같은 경우는 현재 개장이 무기한 연기돼서 아쉽게 가볼 수 없었다. 그래서 루지 타고 부산을 좀 돌아볼 생각을 했는데 새삼스레 부산의 가볼 곳은 절때 줄어들지 않는구나라는 생각을 했었다. 








부산스카이루지

부산 스카이 루지는 기장 이케아 쪽에 생겼는데 총 4개의 라인으로 이루어져 있다. 근데 내가 갔던 날은 2개밖에 오픈되어 있지 않아 좀 아쉬웠다. 하지만 그래도 국내 최장 길이라고 해서 기대가 됐는데 타고 내려오는 시간은 대략적으로 5분 안팎인 거 같았다. 물론 내려오는 속도에 따라서 천차만별이긴 한데 나는 스피드를 즐기는 스피드레이서기 때문에..^_^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1구간? 쪽이 바다 뷰여서 내려오면서 부산의 바다가 한눈에 보인다. 경사가 급하지는 앉아 속도는 충분히 조절 가능하다. 나는 총 3회권을 구매했는데 적어도 3회는 타야지 탔다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거 같았다.








로아누

여긴 사실 메뉴보다 이 외관을 보고 좀 오고 싶었던 곳이다. 밤에 조명이 들어온 사진들이 유명한데 절대 밤까지 기다릴 수 없어 문 열자마자 찾아갔다. 우대 갈비가 메인인 곳이었지만 먹고 사이드 메뉴를 종류별로 다 섭렵해 보았다. 그중에서 가장 괜찮았던 거는 게장비빔밥? 짜글이 같은 거는 약간 맛이 맹숭맹숭해서 가격 대비 별로였다. 육회는 리뷰 이벤트에 참여하면 서비스를 준다고 해서 당장 참여한다고 하고 받은 메뉴이다. 근데 이거 메뉴 고를 수 있는 건데 첨에 음료수랑 육회 중 뭐로 드릴까요? 해서 귀를 의심했다. 육회랑 음료수를 고르게 한다고...? 그래서 두 번 물어봤다. 네? 네? 다 먹고 나서 든 생각이지만 육회를 못 먹는 사람을 위한 배려의 음료수였던 거 같은데 그래도 육회랑 음료수는 심했지... 


다시 우대 갈비로 돌아와서 고기는 담백하고 맛있었다. 양이 많은 건 아니었지만 한국인은 고기 먹고 밥 따로 먹어야 하기 때문에 그런 거 생각했을 때는 적당한 양이었던 거 같다. 







웨이브온

기장에 정말 핫하디 핫한 카페가 아닐까 싶다. 근데 정말 자리가 좀 특이하고 바다 뷰가 한눈에 들어와서 힐링하고 여유롭고 좋았다. 특히 매트가 누워있을 수 있는 매트들이 깔려 있어 너무 자연스럽게 집 안방 같은 느낌을 느낄 수 있다. 진짜 딱 이 자리에 앉으면 안방 같은 편안함을 느낌과 동시에 굉장히 프라이빗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진짜 그 어디보다 개방되어 있는데, 심지어 반대편 모래사장에서도 여기가 보일 거 같은데 느낌만은 세상 프라이빗한 걸 느낄 수 있다. 어떤 느낌인지 궁금하면 한 번 다녀오는 걸 추천한다. 







미포끝집

회는 역시 바다를 보면서 먹어야 하는 거 아닌가?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있는 쪽인데 그 아래 가장 구석진 곳에 있는 곳이다. 주차장 따로 있기 때문에 맘 편히 와도 된다. 나는 야외 바다 바로 앞에서 먹었는데 회가 맛있는 건지 그냥 이 뷰가 맛있는 건지 좀 헷갈린다. 나는 노을 질 즈음에 갔었는데 회가 1.5배 정도 더 맛있어지는 기분이었다. 2배가 아닌 이유는 이날 날씨가 좀 흐려서...^_^ 그런 거에 아주 철저하다. 반찬 나오는 거에 비해서 그렇게 가성비 있는 가격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한 번 이렇게 분위기 내러 오기 좋은 곳임에는 틀림없다.








황령산 봉수대

갔다 온 사람들이 하도 여기 야경이 인생 야경이라고 해서 기대를 많이 하고 갔는데 그냥 그랬다. 딱 보이는 대로? 물론 여기 더 올라가서 보는 뷰가 있는데 힘들어서 가다가 돌아왔다. 특히 이날 대형 버스가 주차장에 들어와서 나가지도 못하고 다른 차들 들어오지도 못하는 대환장 파티가 벌어졌었는데 어떻게 결말이 났는지 좀 궁금할 정도다. 아무튼 여기 차박도 가능하다고 들었는데 차박지는 다른 곳인지 내가 간 곳에서는 절때 걸어 올라가야 했었다. 







신평소공원

기장에 아주 작디작은 공원이다. 한 바퀴 도는데 15분에서 20분이면 가능할 정도랄까? 그래도 나름 알차게 포인트가 많다. 배 모형도 있고, 원형 잔디밭으로 된 앉을 수 있는 계단도 있고 야자수도 있고 카페도 있다. 로아 누가 이 근처라서 밥 먹고 산책 겸 왔었는데 움직이기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굿굿인 곳이다. 






피크니커

신평 소공원에 있는 요즘 핫한 카페 피크니커다. 전체 바다 뷰로 되어 있고 바다 끝쪽에 있어 정말 바다 위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하는 곳이었다. 음료 맛은 그냥 적당한 관광지 맛이다. 여기에 커피맛을 기대하고 오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싶지만 그래도 일단 먹는 곳이니까 맛이 중요할 수도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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