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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어 Dec 29. 2020

[넷플릭스] 코로나 시대의 넷플릭스 마케팅

넷플릭스의 참신한 마케팅과 2020 오리지널 콘텐츠

코로나가 오기 전,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콘텐츠 '좋아하면 울리는'을 홍보하기 위해 팝업스토어를 진행했다. 드라마에 나오는 '하트 구름'을 풍선으로 띄우고, '뽑기' 같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를 제공했다. 지금 같은 시국에선 '체험'을 제공하는 팝업스토어는 제한적이다. 이에, 넷플릭스는 과연 어떤 마케팅으로 사람들에게 신선한 경험과 함께 콘텐츠를 홍보했을까? 내가 직접 체험한 경험을 위주로 정리해보았다.


코로나 이전에는?


[위쳐]

코엑스에서 진행했던 '위쳐' 팝업존

정확히는 올해가 아닌 2019년에 12월에 공개된 위쳐. 나는 1월에 위쳐 팝업존을 다녀왔다. 이때까지만 해도 마스크 쓰는 사람은 없었다. 대형 쇼핑몰 코엑스 중앙에 팝업존이 위치해 있어, 코엑스 어디를 가든 이 팝업존과 마주치게 되어있다.



코로나가 터진 후,
디지털로 경험을 제공하다


1. 보건교사 안은

'젤리'를 보는 안은영이 고등학교에서 보건교사로 일하며, 한문교사 홍은표와 학교의 비밀을 파헤치고 젤리를 제거한다.


<인스타그램 브랜드 필터>

드라마의 주요 소재인 '젤리'를 인스타그램 필터로 만나 볼 수 있다. 젤리 브금과 함께 숏폼 촬영이 가능하다.



<유튜버 협업>

아이디어 베이킹 유튜버 '아리키친'과 협업해 젤리를 소개한다. 귀여운 '문어 젤리'를 만들면서, 아리키친만의 개성을 드러내고 넷플릭스를 홍보한다. 'Roleplay'로 유명한 '강유미'도 보건교사를 연기했다. 개인적으로 강유미 님의 Roleplay를 재밌게 본다. 보건교사를 연기하며 젤리를 씹어 먹 강유미 님을 보면서, 현시대 트렌드를 제대로 반영한 콘텐츠 마케팅이라는 걸 느꼈다.

유튜버 '아리키친'의 '보건교사 안은영의 문어 젤리 만들기!'
유튜버 '강유미'의 '[ASMR] 이상하게 보이는 보건교사 Roleplay'



2. 킹덤 시즌2

'죽은 자'가 창궐하는 조선시대, 왕세자 창은 왕권을 탐하는 조학주와 맞서며 '죽은 자'를 해치우고, 의녀 서비는 '죽은 자'의 비밀을 추적한다.

<전시회>

송원아트센터에서 진행된 '피로 물든 역사 展'

할로윈 시즌에 맞춰 '피로 물든 역사 展'이라는 이름으로 전시회를 개최했다. 사전 예약으로 소수만 입장 가능했다. 예약 시간에 딱 맞춰 입장 가능해, 10분 일찍 간 나는 기다려야 했다.

다른 프로모션과는 달리, 오프라인에서 진행한다. 접촉이 껄끄러운 기에 눈으로만 보는 전시로 킹덤의 매력을 담아낼 수 있을까 생각했지만, 충분히  담아냈다. 실제 박물관처럼 전시해두어 소품들이 진짜 유물인가 착각이 들 정도. '서비의 일지'를 보고 정신을 차렸다.

갑작스럽게 깨어난 좀비는 눈으로만 보는 전시에서 새로운 감각을 더한다. 또한, 숏폼 콘텐츠를 겨냥한 듯한 포토존에서도 좀비의 움직임을 느낄 수 있다.




3. 콜

전화로 우정을 쌓아가던 두 여자의 위험한 선택으로 인해 연쇄 살인마가 깨어난다.


<금지된 콜>

출처: 넷플릭스 블로그

1855-1999에 전화하면 연쇄살인마의 음성을 들을 수 있다. 내가 과거 혹은 미래를 바꿀 수도 있는 전화.

처음에 전화해보고 '이게 끝인가?' 했던 나, 다음 날 '과거에서 온 전화'를 받고 반성했다.

분위기 파악 못하고 상큼하게 음성을 남긴 나.




4. 스위트홈

사람의 욕망이 투영된 괴물이 들끓는 세상, 그린홈 주민들은 살 길을 찾기 위해 괴물과 맞선다


<인터랙티브 영상>

출처: 넷플릭스 블로그

유튜브에 공개된 '스위트홈'의 인터랙티브 영상. 게임하듯이 그린홈과 괴물을 체험할 수 있다.

'스위트홈'을 보면서, '나는 저기서 얼마나 살 수 있을까?' 의문이 생겼던 시청자라면 이 인터랙티브 영상을 통해 테스트해보길! 친구는 내게 '봄이'처럼 명이 길 거라 했지만, 금방 죽어버렸다.





올해 유독 독특한 소재가 담긴 넷플릭스 오리지널이 많았다.

사실 홍보 없이도 오리지널을 즐겨보는 내게, 이러한 넷플릭스의 마케팅은 홍보 효과보다는 충성도에 더욱 효과적이었다고 생각한다.

콘텐츠의 내용을 마케팅에 얼마나 잘 녹였는지 찾아보는 것도 넷플릭스를 더욱 재미있게 즐기는 방법!

2021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와 신박한 마케팅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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