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별난 육아
겨울 방학이 거의 막바지에 다다랐습니다.
우리 아이들 학교는 겨울방학을 한달하고
설날 즈음 봄방학이 한번 더 있어요.
저는 그동안 워킹맘이었었기 때문에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이 있다면
그 시간에 집중합니다.
둘째 딸이 유튜브에서만 보던 마라탕을
꼭 먹어 보고 싶다고 하더군요.
요즘 눈이 나빠져 시력측정 때문에
안과를 다니는데 다녀오는 길에 있는
마라탕집에 들러 점심을 먹었습니다.
젤루 순한맛으로 해서
너무 맛있었다며 잘 먹더라구요.
방학동안에는 휴대폰을 실컷 보게 했는데
안과 다닌 이후로는 휴대폰을 조금 쉬어야 합니다.
미디어에 노출되었던 아이들이
너무너무너무 심심해 합니다.
그래서 아이들과 상의 끝에 재미있는 놀이를
창작해 냅니다.
속담을 그림으로 표현해서 맞추기..
아빠가 평소에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그림으로
표현해 보라고 늘 교육을 했었고
둘째 딸이 속담에 대해 익힐 겸 선택한 놀이였습니다.
결과는..
대만족입니다.
속담이란 것이 뜻이 통해야 하긴 하지만
꼭 그 내용의 그림이 아니더라도
글자로 표현해도 절대 상관없습니다.
이 속담을 표현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행히도 아이들이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고
둘째 딸은 속담을 잘 몰라서 초등 속담 책을
참고하는 것으로 인센티브를 적용했습니다.
이 그림들의 뜻을 파악이 되시나요?
실제로 엄마인 저까지 참여해서 세명이서
각자 그림을 그린 것입니다.
각자 그리는 시간을 가지고
한명씩 자신의 그림을 보여주어
맞추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너무 재미있어 합니다.
실재로 아이들과 눈을 맞추고 아직 정보가
부족한 막내를 배려해 주면서
자신의 생각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색칠까지 해서 상대방에게 맞추도록
해주는 교육과 재미를 동시에 느끼는
놀이였습니다.
방학동안 거의 놀러도 못가고 집에만 있었는데
엄마가 2시간정도 시간을 내어
아이들과 시간을 만들어 재미있는 놀이를
창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아이들과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동시에 공부까지 할 수 있으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