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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신영 Mar 16. 2024

하율이 그림이 왔어요~^^

1년 동안의 그림인가 봐요.

초등학교에 입학한 하율이가 1학년 종업식을 마치고

들고 온 그림이 왔어요.

유치원에 다닐 때는 틈만 나면 그린 그림으로 할미 마음을 즐겁게 해 줬는데 예전처럼 그림을 그리지 않아

지난 1년 동안 학교에서 무슨 그림을 그리며 지낼까

또 무슨 그림으로 상을 타고 좋아했을까?

궁금하기만 했지요.

절친인 옥수동 친구는 하율이와 동갑인 둥이 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도 전에 미술대회도 나가 대상을 탔다며 자랑을 했어요. 

또 벽에 걸어 놓은 대회사진이며 그림 액자를

보여주기도 했는데요 하율엄마할머니는 그런 것은 할 줄 몰랐지요.

그저 하율이가 좋아하는 그림 그리는 거

옆에서 지켜보며 좋아해 줄 줄만 알았지요.

팔불출 할머니인 저는 겨우 <꼬마 예술가 하율이>란

제목으로 브런치에 매거진을 연재하는 것으로

손녀 자랑에 열을 올리기도 했는데요

학교에 입학하고 나서는 바쁜지 도통 그림을 그리지 않아 가끔 하율이 그림을 그리워하기만 했어.

그림을 보면 하율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무엇에 관심을 두는지 엿볼 수가 있는데 그림도 못 보고

하율이와 멀리 있기도 해서 자주 대화도 할 수 없어

하율이 생각을 도통 알 수가 없어 조금은 답답하기도 했어요.

나름 학교 생활에 적응하느라 힘들지 않을까?

생각하며 언제쯤 자주 그리던 그림을 다시 보여주려나

기다리는 할미 마음을 알기는 알았을까요?

도구를 이용한 그림인가봐요.

지난달 기다리던 하율이 그림 사진이 톡으로 와서

어찌나 반갑던지요.

이제야 그동안 하율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떤 마음으로 그림을 그리며 지냈는지 조금은 알 것 같아 마음이 놓였어요.

아이들의 관찰력과 상상력은 역시 놀랍기만 해요.

그림으로 엄마 아빠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고

때로는 발랄함과 좋아하는 동물, 친구들, 과일, 꽃들이 등장하고

도구를 이용해 표현한 그림이 놀라웠어요.

피아노 연주를 즐거워한다는 하율이 동영상을 보았는데

역시 스포트 라이트를 받으며 연주하는 모습을 그린 그림도 있네요.

역시 귀엽고 사랑스러운 손녀 하율이에요.

하지만 감기로 힘들고 근무지의 바쁨으로

차일필 미루다 비로소 오늘 매거진에 올려봅니다.

피아노 연주 그림인데 주인공은 하율이겠지요~^^

*photo by 양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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