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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nds Dec 25. 2023

세대를 넘어 흐르는 행복의 시간

순환되는 웃음

초록 잔디가 잘 가꿔진 곳을 뛰어다니는 아이들.

넘어질까 불안한 마음에 아이들을 따라 함께 뛰어다니는 어른들.

저 멀리 벤치에서 그들을 지켜보는 할아버지.

나이와 상관없이 모두 웃고 있는 공통점이 있다.


뛰어다니는 것이 재미있는 아이,

신나게 놀고 있는 아이를 따라다니며 덩달아 신나 하는 어른,

웃는 아이와 웃는 어른의 뛰어다니는 모습이 재미있어하는 할아버지.


어릴 적, 자신도 같은 잔디밭에서 아들과 뛰어놀았던 기억이 떠 오른 할아버지.

그날의 추억을 느끼기 위해 벤치에서 일어나 잔디밭을 한 걸음 내디뎠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가까이 다가가 아이들과 함께 뛰어본다. 

아이와 아이의 아이를 따라잡을 순 없었지만, 젊은 날의 추억이 떠오르며 늙어버린 몸을 잠시 벗어나 

자유로운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아이와 아이의 부모는 할아버지를 보고 곁으로 가 함께 뛰기 시작했다.

나이에 상관없이 뛰고 모두가 서로를 웃게 만들며 유쾌한 순간이 만들어 행복의 순환이 시작되었다.


흘러간 시간 속에서도 그들의 웃음은 이 잔디밭에 영원히 남아 다음 세대에게도 따뜻한 추억으로 전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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