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하루를 잘 보냈다는 것은 꼭 대단한 무엇을 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집에서 멍하니 앉아 있거나 누워만 있어도 좋을 때가 있다.
굳이 나가지 않아도 충분히 재미있고, 웃고 떠들 수 있다.
혼자는 힘든 일이지만 사랑하는 이와 함께 집이란 공간 안에서는 가능하다.
가만히 앉아 티브이를 보는 것도 재미있고, 소파에 앉아서 이런저런 이야기하는 것도 너무 재미있다.
서로 장난치며 거실에서 왔다 갔다 걸음이 바쁘게 움직일 때도 있다.
한 사람이 음식을 만들고 있으면 남은 사람은 설거지하거나 식사 준비를 한다.
이야기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손발이 척척 맞아떨어진다.
서로를 위해 배려하다 보니 이런저런 일이 톱니바퀴가 맞물려 돌아가게끔 하는 서로에게 딱 맞는 톱니인 셈이었다.
넓은 집이 아니어도, 통장 잔고가 많지 않아도, 고급스러운 선물이 아니어도 서로의 사랑을 받는 것만으로도 행복 게이지는 100% 충전된 느낌이다.
사랑은 정답도 없는 감정이지만, 하루하루를 버티며 살아갈 의지를 만들어 준다.
네가 나를 살아가게 하는 이유인가 보다. 오늘도 너란 행복으로 완벽에 가까운 하루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