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온 등을 던져 사랑과 살아있음을 표한다
빤히 올려다보면서 이길을 갈까요, 저길을 갈까요?
눈빛으로 묻는다
한마디 말도 못하지만 아이 칭얼대듯 옹알이 하고
땅바닥에 네발 버팅기며 네 주장을 관철시킨다
아무리 추워도 내가 걸쳐주는 한꺼풀의 외출복이나
아무리 더워도 그저 맨몸으로 한여름을 살아낸다
자다가 슬그머니 얹어주는 내 손바닥의 온기에
너의 온몸 전부를 기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