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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로스트 May 16. 2024

한기용 작가의  “실패는 나침반이다”를 읽고

실리콘 벨리에서 커리어 멘토이신 한기용 님이 최근 신간을 발간했디.  나와 나이도 비슷하고 경력 연수도 비슷하여 몇 번 커피챗을 하면서 결이 비슷하다고 느꼈다. 저자의 사인을 직접 받은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공감되는 부분이 많고 유용한글이 많아서 책에 빨간색 색연필로 밑줄을 온통 그으면서 한 문장도 놓치고 싶지 않았다.  그중에 나의 경험과 맞물려 크게 공감되는 몇 가지 키워드를 정리해 본다.     



내 커리어의 주인은 남이 아닌 나이다. 

처음으로 안식년을 맞이하면서 17년간의 커리어 방향성을 느꼈다고 작가는 말한다.  작가는 1년 안식년을 갖고 회고를 하면서 깨달음이 그동안 그가 본인의 삶을 살지 않았다는 사실이었다는 것이다.   난 이 책에서 이 부분을 가장 크게 공감을 했다.   그동안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회사나 미국에 지사를 둔 한국 대기업에 다니면서 회사의 시스템에 나를 맞추려고 애썼다. 늘 걱정하고 눈치 보면서 남들에게 나를 맞추려고 무단히 노력했었던 것 같다.  그 과정에서 내가 없어지고 있음을 경력 30년 만에 깨달았다.  작가의 17년 커리어 이후에 찾아온 1년의 안식월은 진정 값진 1년이라는 생각이다.   


나는 30년 동안 다른 사람들의 장단에 맞추면서 춤을 추며 많은 세월을 보냈지만 이제 내 장단에 다른 사람들이 춤을 추게 하련다.   내 커리어의 주인은 남이 아닌 내가 되어야 한다.     


커리어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전에  상처를 치유해야 한다.  

과거의 실패가 미래 성장에 발목을 잡고 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고 작가는 강의 중에도 여러 번 말했다.  작가는 제때 제대로 실패와 상허를 극복하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분노를 누적한다면 그것이 기본적인 감정 상태가 될 우려가 았다고 했다.    나는 이전의 직장에서 잘못된 직원 채용으로 크게 당한 배신의 경험으로 몇 가지 교훈을 얻었다.  면접 시에 더 꼼꼼히 살피고 어떠한 적신호도 무시하지 말자는 것이다.  백인 인사과 부사장이 면접 후에 분명히 말을 했었다. “ 당신의 선택이지만 나 같으면 이 사람을 채용하지 않겠어요.  뭔가 설명할 수 없는 이상한 느낌이 있어요”.  나는 그 말을 무시하고 이 직원을 채용했고 결국 그녀는 나의 등의 칼을 꽂은 낭패를 겪었다.   그녀는 정확히 3개월 착한 얼굴을 보이고 그 이후부터는 악마로 변해갔고 상사를 무시하고 제멋대로 행동하더니 그녀가 만들어 놓은 함정에 내가 어처구니없이 빠져버렸다.    솔직히 잘 모르겠다. 나에게 이 경험이 나에게 어떤 성장을 줄 수 있는지. 면접 시 더 조심하자는 교훈을 받기에 수업료를 너무 크게 치렀다.  상처 치유에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    


행동 – 몰두 – 회고의 루프를 통해 나 사신에게 적극적으로 질문하는 습관을 만들어야 한다.   

작가는 일주일에 한 번씩은 회고의 시간을 갖는다고 한다. 회고의 기분은 부족한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점진적으로 발전하는 나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라고 했다.   

내 커리어를 되돌아보면 난 행동과 몰두의 반복이었고 회고가 결여되었음을 깨달았다.  요즘은  나의 커리어를 회고하는 시간을 갖고자 노력한다.  강의를 듣고, 멘토를 찾고, 책을 많이 읽는다.  특히 고전을 읽고 내 마음을 읽는다.  그 과정을 통해 이전에는 몰랐던 나의 장단점도 알게 되고 나에게 맞는 근무 환경이 무엇인지 진지화게 생각한다.   커리어의 기준이 그것이 높은 연봉과 직급보다 중요한 것이 자ᅠ래서 아ᅠ시가 있다.  책각조 억지로 가ᅠ오가ᅠ다음 직장을 결정할 때 그동안의 회고의 시간이 있었다면 나에게 맞는 회사 외 근무 환경을 알았을 테고 이전 회사에 입사하는 실수는 없었을 테다.    


어려운 대화의 달인이 되자.  

나이가 들수록 힘든 상황과 맞부딪칠 확률이 올라간다.    상대가 말이 없어지거나 공경적으로 변했다면 잠깐 중단하고 본인의 의도를 다시 명시하자. 의사소통은 연습을 요구하는 기술이다.   어려운 화두를 빨리 꺼내는 것도 중요하다.  오해를 막고 상황을 개선하는, 결과를 내는 대화로 마무리 지어야 진정 어려운 대화의 경력직이라 할 수 있다.     


생각하면 나의 오랜 경력에서 가장 힘겨운 했던 것이 동료와의 관계이고 그 이유는 여러운 대화가 큰 이유였다.   특히 미국에서 근무하면서 영어로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고 설득시켜야 하기 때문에 그 부담은 배로 크다. 주로 난 설득이 되어 미팅 후에 자괴감과 답답함이 컸다.   바로 이전 회사에서 직원의 예의 없고 몰상식한 발언에 감정적으로 받아들여 큰 낭패를 보았다.   다시 시간을 돌려 그 순간으로 다시 돌아간다면  화장실 간다고 거짓말을 해서라도 대화를 멈추어야 했었다.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새로운 길, 머나먼 모험을 가려면 같이 할 동료, 동행을 찾아야 한다.  
 

커리어 전환에 있는 나로서 너무나 공감이 가는 글이다.  감사하게 최근에 좋은 사람들이 주위에 나타나는 기적을 경험하고 있다.  현제 근무를 하는 스타트업의 동료들이 그렇고 투자회사의 파트너의 제안도 그렇다.  

함께 갈 커뮤니티는 만들어 보는 것을 작가는 권한다.  나 또한 실리콘 벨리에 커뮤니티에서 여러분 강의를 하고  멘토링을 하면서 내가 많이 성장을 했으며 성장에 목마른 능력 있는 여성들을 많이 만났다.  그리고 스터디 그룹에 속해서 같이 책을 읽고, 글을 쓰고 AI와 기술에 대해서도 같이 공부를 한다.  주변을 챙기면서 같이 성장하려는 자세로 더 매력적인 사람이 되어야겠다.  내가 그동안 배운 미국에서의 커리어에 대해서 경험을 나누고자 한다.       


긴 커리어를 앞두고 나의 인생과 커리어 피보팅을 시작한 이 시점에서 한기용 님 작가님과 이 책을 만나게 된 것은 행운이고 감사한 일이다.  이제 나를 더 사랑하고 과거의 상처를 잊고 나다움을 찾을 때이다.   내가 너무 늦은 것이 아닌가라는 조급한 마음이 들 때마다 한 작가님은 부드러운 목소리로 위로를 하신다. “ 아직 시간이 많으니 절대 늦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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