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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성과 예술: <LET.S>가 말하는 arT

안녕하세요.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하자’는 사유(思惟)와 사유(事由)를 나누는 문화예술잡지, 매거진 <LET.S>입니다. 매거진 <LET.S>를 구성하는 세 가지 영역-슬로우패션(sLowfasion), 피플(pEople), 아트(arT)-중에서도 세월이 만드는 가치를 알아본 사람들, arT 팀의 첫 포스팅은 예술에 대한 전반적인 고찰 및 지속가능성과 예술의 연결점을 찍는 것으로부터 출발합니다.



예술이란?


  여러분의 삶에서 예술은 무엇인가요?     

  오감을 압도하는 숭고한 도시의 풍경? OST만 들어도 눈물샘에 비상이 걸리는 감동적인 영화? 아니면 인스타그램 소개란에 artist를 달아둔-그렇지만 화가는 아닌-의미심장한 셀럽의 모습? 예술은 우리의 삶 속 어디에서나 접할 수 있고, 그렇기에 국어사전의 정의만으로는 우리가 예술이라고 칭하는 모든 것들을 포괄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출처 - @hr.fiiiiiiiiiiiiilm님 작품

  실제로 ‘예술’은 고정된 개념이 아니라, 점점 더 그 범위가 넓어지는 상위 범주의 개념입니다. 17-18세기, 서양에서 우리가 오늘날 통상 ‘예술’이라고 동의하는 영역들, 예컨대 회화·조각·건축·음악 등이 오늘의 순수예술 범주로 묶인 이후 예술은 변화를 거듭하지요.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기존의 순수예술에 영화·드라마, 웹툰 등 새로운 장르가 예술 아래 들어오게 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다양한 영역이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구획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그 이유를 확단할 수는 없다고 해도, 최소한 이것들-오늘날 예술이라고 불리는 것들-이 모두 ‘인간 능력의 개입’이 일어나고 사람들에게 ‘특정한 감정을 촉발’한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을 가진다고 볼 수 있을 듯합니다.

  

  그렇다면 예술의 목적은 무엇일까요?     

  ‘예술이 무엇을 추구하는가?’의 문제는 이전부터 오랫동안 계속되어온 논의입니다. 예술을 통해 참된 진리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생각은 둘째치고, 오늘날엔 예술이 미(美)를 추구한다는 말조차 보수적인 이야기라는 평을 듣습니다. 그만큼 현대의 예술은 다양한 목적을 추구합니다. 미와 상반되는 추, 불쾌, 그로테스크함을 의도적으로 표현하기도 하고, 혹은 ‘예쁜 쓰레기’라는 말도 생겼듯이 예술의 무목적성을 목적으로 두기도 해요.


  이런 다양한 목적들이 있어 서로가 양립하지 못하고 다른 것처럼 보이지만, 앞서 말했듯 예술은 ‘인간 능력의 개입’이 수반된다는 점에서 인간의 능력인 ‘사유’를 이끌고 지향하는 활동이라고도 말할 수 있을 듯합니다. 특히 예술이 아름다움만을 추구하지 않는 오늘날, 예술을 통해 대중의 통찰을 요구하는 작품들은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LET.S>가 말하는 예술
   

  다시 매거진 <LET.S>로 돌아와서, 예술은 <LET.S>와 어떤 연결고리를 갖고 있는지, <LET.S>가 말하려는 예술은 무엇인지 소개하겠습니다. 서두에서도 언급했듯 매거진 <LET.S>는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사유(思惟)와 사유(事由)를 나누고자 노력합니다. 즉, <LET.S>가 말하는 예술 또한 궁극적으로 ‘지속가능성’과 ‘사유’를 지향하는 방향 하에 있습니다.

          

  기후위기로 지구에 빨간불이 켜진 오늘날, 당연히도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이라는 개념은 대세가 되었습니다. 지속가능한 개발, 지속가능한 소비, 지속가능한 관광 등 다양한 명사 앞에 ‘지속가능한’의 수식어를 붙이면서 오늘의 사람들은 미래를 가능하게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속가능성을 말할 수 있는 범위는 환경문제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에요. 2015년 UN 총회가 제시한 17개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가 지속가능성이 실현되어야 할 다양한 영역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2015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위의 17개의 목표에는 환경 보전의 주제 이외에도 인류의 건강과 웰빙, 성별 및 인종 불평등 감소, 질적인 교육 등이 포함됩니다. <LET.S> 또한 이러한 사회문제들을 더 나은 방향으로 해결해 가는 모든 일을 지속가능성으로 다루며, 예술이 지속가능성을 실현하는 데 유리한 영역이자 통로가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인간의 고유한 능력에 정체성의 뿌리를 둔 ‘예술’은 지속가능성으로의 사유(思惟)와 사유(事由)를 촉발하는 힘을 갖습니다. 아름다움을 통해, 혹은 아름답지 않은 것을 통해 미래를 고민케 하는 사유(思惟)의 장이 예술이며, 과거와 현재의 삶을 메타적으로 통찰하여 그 사유(事由)를 반성케 하는 장이 예술입니다.          


  예컨대 영화업계에서 탄소량 줄이기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출처 - 위아넷플릭스 유튜브


화가들은 캔버스와 붓 대신 폐패브릭으로 재활용과 새활용을 그려내기도 합니다.               

출처 - 송경순 에디터 브이룩 앱진 <지(止)’속 가능한 예술> 中 Tong’s Vintage: 기묘한 통의 만물상 전시

지속가능성에 대한 사유는 예술의 영역에서 지금 이 순간에도 활발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는 매거진 <LET.S>뿐만이 아닌 이 땅을 밟고 살아가는 사람들 모두가 지향해야 할 현안입니다.

 


  <LET.S>는 지속가능성을 논할 수 있는 예술 작품만이 아니라, 예술계의 흐름과 같은 작품 외적인 맥락까지 넓은 범위 아래서 예술을 말하고자 합니다. 누구보다 앞장서서 예술의 지속가능성을 다룰 <LET.S>의 행보를 지켜보고, 응원하고, 함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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