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으로 치면
몽골은 몇 살쯤일까
억겁의 풍화 속
웅장하던 바윗덩이의 괄약근
헐거워 헐거워져
이젠 미풍에도 찔끔찔끔
모래 부스러기 떨구는
여름이면 만년설 녹여
수평선 가없는 호수를 만들고
드넓은 초원 위에
말과 양 떼 셀 수 없이 키우는
밤이면 주먹만 한 별빛 여전히 찬란한
몽골, 사람으로 치면
과연 몇 살쯤일까
섬이 살아야 나라가 삽니다. 한국섬뉴스 대표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