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전 필독
보통 창업에 대한 게획을 세울때 가장 먼저하는 것은 무엇을(what_아이템) 할 것인가 입니다. 프렌차이즈라면 어떤 브랜드를 선택할 것인지, 개인창업이라면 어떻게 브랜딩을 할 것인지를 고민할 것입니다. 그리고 앞의 모든 것이 해결되고 나서야 그 아이템을 어디서(where_상권, 입지)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시작됩니다.
보통 사람들이 상권분석이라는 것에 쏟는 에너지는 20% 나머지는 80% 내가 어떤 브랜드를 선택할 것인가? 에 집중한다고 봅니다. 창업에 있어서 상권분석이 중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으나 실제로는 큰 비중을 두고 있지 않는다는 이야기 입니다. '시작이 반이다' 라는 말이 있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창업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유는 한 가게의 매출파동이 일단 한번 장사를 시작하면 쉽게 바뀌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 매출은 저점과 고점을 반복하며 일정의 파동을 그립니다. 입소문에 입소문을 타고 급격하게 수익이 증가하는 매장도 있고 꾸준하게 안정적인 수익이 발생되는 매장도 있습니다. 그리고 슬프지만 고객을 마음을 사로잡지 못하고 하락 곡선을 그리는 매장도 있겠죠. 외부요인(경쟁사의 출점/페점, 배후세대 수의 변경 등)이 아니라면 한번 오픈을 하면 그 가게의 매출파동은 쉽게 변하지 않습니다.
(주식투자를 하시거나 관심을 가지신 분들은 이해하기가 더 좋으실텐데 이 흐름이 실제 주가의 움직임과 유사한 점이 많습니다.)
하지만 상권분석을 제대로 하면 초기 시작점을 달리 할 수 있습니다.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아기처럼 남다른 시작을 할 수 있는 가게를 만드느냐, 잘못된 상권분석과 입지판단으로 주고객과 아이템이 제대로 매칭되지 않는 자리에서 흙수저의 시작을 할 것인지가 이 시작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가 선택권이 없어 삼성 이재용으로 태어나지는 못했지만, 내 가게의 인생시작은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가맹점 데이터를 살펴보면 쉽게 확인할 수 있는데요 가맹점들의 매출구간에 따라서 A에서 D까지의 등급을 매기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그 등급의 이동을 살펴보면 그 경우의 수가 어떻게 나올것 같으신가요?
등급이 변화되는 경우는 98.9999%의 확률로 없습니다.
(소위 오픈빨이라 불리우는 오픈 초기기간은 제외하고 설명드립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매출파동은 쉽게 변하지 않습니다. 아이템과 상권이 한번 매칭이 되면 이후에 변화를 만들기가 너무나 어렵습니다. 가게의 오픈이 일정부분의 한계치를 만드는 겁니다. 어떤 아이템으로 시작하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디서 창업을 할 것인지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점을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무엇을(what)을 하느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어디에서(where) 창업을 할 것인가 임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