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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상비 Apr 15. 2022

나를 찾아줘. 내 가게는 어떤 브랜드인가?

상권분석에서 계약까지 6단계 - 3장

상권분석은 사실 부동산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상권분석은 부동산만을 기준으로 삼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아래와 같은 질문은 답을 줄 수가 없다.



요즘 어디 상권이 좋은가요?

고깃집 하기에 좋은 상권 추천해주세요

성동구나 동대문구에서 악세서리 샵을 운영하려고 하는데 어느 상권이 좋을까요?


이 질문들에는 "부동산"에 대한 이야기만 있지, "브랜드"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없다. 창업을 하고자하는 사람들의 90%이상은 이런 일반화의 오류에 빠진다.



중식당 = 중식당

까페 = 까페

PC방 = PC방

스터디카페 = 스터디카페


창업아이템과 브랜드의 차이를 알아야 한다. 위에 나열하 것은 큰 범주에서의 아이템이다. 그리고 이 아이템에 어떻게 나의 색깔을 입히느냐가 "브랜딩"이다.중국집이라고 해서 다 같은 중국집이 아니고, 까페라고 다 같은 까페가 아니다. 이 안에는 각자의 컨셉이 있다. 그리고 그 컨셉에 따라서 이 가게가 먹힐 수 있는 주고객층이 달라진다.


양평군 옥천면의 대디스바베큐


대디스바베큐 매장&음식




양평군 옥천면에 위치한 대디스바베큐라는 식당이다. 여기는 좋은 상권인가? 양평시내에서도 차량으로 20분정도는 달려야 도착할 수 있는 곳인데 5km 반경내 배후세대도 턱없이 적은 지역이다. 그런데 여기는 왜 맛집이 될 수 있는것인가? 좋은 상권이 아니어도 좋은 가게는 나올 수있다. 내 브랜드 전략과 기본기가 탄탄하다면 상권의 범위를 말도 안되는 거리까지도 확장이 가능하다. 양평군에 위치한 식당에 가기 위해 서울에서 2시간의 거리를 차로 이동하는 것 처럼 말이다.


어떤 브랜드를 운영할 것인가에 따라서 상권을 바라보는 전략이 달라질 수 있다.

창업을 하고자 한다면 스스로에게 질문을 해보도록 하자.




나는 어떤 브랜드를 운영할 것인가?

주 고객은 누구인가?

목표로 하는 고객이 많은 상권은 어디인가?

- 주거상권

- 오피스상권

- 역세권

레이아웃 구성을 위해서 어느 정도의 면적이 필요한가?

이 분류의 상권에서 나의 투자금으로 접근 가능한 지역은 어디인가?

나의 브랜드는 어느 정도의 목적성을 가지고 있는가?

메인상권이 불가능 하다면 이곳의 이면상권은 어떤가?

이면골목에 위치를 하더라도 고객의 유입이 가능할 것인가?

나는 프렌차이즈와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브랜드인가?




차별화가 강하지 않는다면 이면골목이 아닌 메인골목으로 향할 수 밖에 없다. 종종 본인이 가진 브랜드의 힘을 이해하지 못하고 경쟁력이 없는 브랜드로 이면골목에서 오픈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경쟁점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가 없다. 2년내 폐업하기 딱 좋은 조건이 된다. 그런데 내가 가진 투자금으로는 도저히 메인상권과 동선에 위치한 가게를 구할 수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런 경우에는 뭔가 특별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




1층이 아닌 지상 5층에서 카페를 운영하려면 뭐가 달라야 할까?

고깃집을 운영하려는데 면적이 15평이라면?

쌀국수집을 차리려는데 주변에 유사경쟁점이 너무 많다면?








한번 더 강조하자면 상권분석은 부동산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는 상권분석을 이야기 할때 항상 부동산의 기준으로만 생각을 한다. 그건 잘못된 생각이다. 우리는 상가투자를 하는 것이 아니라 사업을 운영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두 가지 모두를 고민해야 한다 (브랜드와 부동산)


대한민국에서 가장 좋은 상권은 "강남"이다. 여기보다 좋은 상권이 어디에 있는가? 그러면 가장 좋은 상권인 "강남"에서 장사를 하면 100% 성공할 수 있는건가? 좋은 상권에서의 매장 운영이 성공을 담보로 하지 않는다. 성공하는 가게는 자기의 브랜드와 궁합이 잘 맞는 곳에 둥지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결국 내가 운영하려는 브랜드가 무엇인지에 따라 상권에 대한 전략도 달라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를 해야 한다. 아이템이 아니라 브랜드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질문을 구체화하여 답을 찾아보셨으면 한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물어보는 질문





사람들이 가장 많이 물어보는 질문이 있다.


"어디가 좋은 상권인가요.?"

"제가 00가게를 오픈하려고 하는데 이 자리가 좋을까요.?"

"이 자리 한번 봐주세요."


이 질문에는 제대로된 답을 할 수 없다. 내가 이 브랜드가 어떤 브랜드인지 전혀 모르기 때문이다. 상권분석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브랜드" "부동산" 이 두가지를 동시에 살펴봐야 한다. 부동산을 돌아다니며 상가를 찾기 전에 내 브랜드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꼭 가지셨으면 좋겠다.






프렌차이즈 창업도 마찬가지




창업하고자 하는 것이 프렌차이즈 브랜드라면 브랜드 담당자와의 소통, 기존 가맹점주와의 이야기를 통해서 그 브랜드가 어떤 브랜드인지, 주 고객이 누구인지? 현재 어떤 상권에서 매출이 높게 나오는지? 주로 피크타임은 언제인지? 이것들에 대한 답을 찾은 후에 목표상권을 잡으셔야 한다.



그 브랜드의 강점을 이해해야지 적합한 상권을 찾을 수 있다. 우리가 창업 하려는 목적은 가맹점을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수익을 거두기 위함이지 않는가? 왜 똑같은 투자금을 가지고 매출이 나오지 않을 지역에서 가게를 오픈하려 하는가? 브랜드가 어디에서나 매출이 나올 수 있는 팔방미인이 될 수는 없다. 같은 브랜드를 운영한다고 해서 그 수익성을 동일시 하는 오류를 범하지 않으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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