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글파파 Feb 03. 2024

칭찬받을 짓

8년 만에 헌혈하다

최근 모 방송에서 국내 혈액이 모자라 관심단계에 이르렀다는 뉴스를 보게 되었습니다.


혈액형 중에서 A형이 특히나 부족하다고 했습니다. 제가 A형이거든요.

레드커넥트 앱에 나온 오늘자 혈액수급현황

2월 3일 0시 현재 혈액 보유량을 보여주는 그림을 보면, B형을 제외하고 모두 5일분을 채우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혈액이 부족하다는 뉴스를 접하는데 가슴이 콩닥콩닥 뛰더라고요.


'나도 헌혈할 수 있을까?'


예전에 종종 헌혈을 하곤 했었는데, 하루는 의료진과의 사전 문진과정에서  알레르기약을 먹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렸더니 헌혈이 안된다는 얘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 뒤로 몸이 안 좋아 헌혈의 기회가 없었는데 드디어 어제 실천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알레르기약을 안 먹은 지는 오래되었지만, 고혈압과 고지혈증 약은 꾸준히 먹고 있습니다. 당일 혈압도 150이 넘어 약간 높다는 생각을 해서 혹시 탈락하는 건 아닌지 걱정되었는데... 다행히 합격!


아! 찾아간 곳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 헌혈센터였습니다. 최근에 장소이전을 해서 그런지 시설도 깨끗하고 분위기도 좋았습니다.

헌혈 중

헌혈을 마치고 나니 이런저런 선물도 챙겨주시네요.

그리고 이번에 알게 되었는데요.

'레드커넥트'라는 앱을 다운로드하면 최근 10년까지의 헌혈기록과 함께 헌혈 성분에 대한 검사기록도 표시됩니다.

제가 종종 헌혈을 했다고 했는데 기록을 보니 이번이 8번째더군요. 저의 직전 헌혈 기록은 2016년이었습니다. 무려 8년 만의 '칭찬받을 짓'이네요.


헌혈 후 뭔가 뿌듯한 마음이 한가득,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덕분에 이상한 보상심리로 인해 저녁을 폭풍흡입했다는 것은 고백합니다.


헌혈! 어렵지 않습니다. 혹시 이 글을 보시고 마음이 움직이는 분들도 동참하면 좋겠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차가 아프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