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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하 Dec 21. 2023

새로운 한 명의 박사가 탄생했다

살면서 생각해 본 적도 없다.

살다 보니,

내가 박사가 되었다.


학교 다닐 때 박사가 될 것이라는 생각은 전혀 해본 적이 없다. 공부에 워낙 취미가 없어서...

그런 내가 한해 한해 살다 보니.

나도 모르게 학사. 석사 그리고 박사가 되었다.


박사가 된 나는.

경찰이라는 삶을 살면서 누군가를 가르친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이 경찰을 시작했는데.

어느 날 신임 경찰관을 가르치는 교수요원이 되었다.


물론 내 인생 항로에는 처음부터 계획이 없었다. 그런데 앞일은 모른다는 말이 신비로울 뿐이다.


오늘 새로운 한 명의 박사가 탄생했다.

어떤 대학원에서 박사를 받든, 일단은


박사가 되기 위해서는.

영혼이 피폐해지고,

꼭 좀비가 된 것처럼 머릿속에는 오직... 논...... 문... 생각

다른 생각이 없고, 삶이 오로지 논........ 문.... 의 늪에서 헤맨다.

그리고.... 짜잔이 된다.


23. 12. 21. 전주대학교 정문 쪽에서 바라보며

 

박사가 된다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아는 내가,

오늘 새로운 한 명의 박사 탄생에 있어.

박사 논문 심사지에 점수를 기재했다.


세상은 요지경이다

내 인생의 설계에서 박사를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박사가 되었고,

어느 누구의 박사 탄생을 위해 내가 뭔가를 한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 없는데.

새로운 박사 탄생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고, 점수 주고,


한 명의 박사 탄생에 조금이나마, 관여했다니...

내 인생도 참 멋지다.....


수십 년 만에 가본 전주.

많이 변해 전주도 내비 없으면 찾기 힘든 그곳,,


바로 전주에서 새로운 한 명의 심리학 박사 탄생,,,


아주 큰 의미로 내 인생 한 페이지에 끄적거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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