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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월 Mar 19. 2024

졸업선물

성공이 아닌 성장을 위한 이야기, 저자: 신영준

에세이는 잘 읽지 않는 편인데, 이번 책은 제가 여러 생각을 가질만큼 배울게 많은 책이었습니다. 알게 모르게 가지고 있던 에세이에 대한 사고를 깨는 시간이기도 했고요. 책에서 느낀 여러 생각들을 남기고 싶어 이렇게 글을 적어봅니다.


주고자하는 메시지가 너무 많아 어떤 걸 남기면 좋을 까 고민이 많이 들었는데요. 간략하게 2가지로 남겨보려합니다.



착각으로 만든 틀린 대화 방법

커뮤니케이션과 관련된 챕터를 읽으면서 뜨끔했던 것 중 하나가 ‘내 의사를 상대방이 오롯이 이해할 거라는 착각’ 내용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상대방이 제 말을 이해하지 못할 때마다 종종 머릿속으로 ‘왜 내 말을 이해하지 못하지?’ 라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그 문장에는 ‘내가 옳다는 잘못된 확신’과 ‘문제를 상대방에게서 찾으려고’하는 자세가 기반에 깔려있었습니다.


생각해보면 말의 주체가 나이고, 청자는 상대방이기에 나의 언어가 아닌 상대방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대화를 하는 것이 맞는 방법입니다. 대화를 통해 이루고 싶은 게 있는 주체가 원하는 게 있는 대상에게 나의 언어까지 이해하라는 이기적인 생각을 해왔다는 게 조금 부끄러웠습니다.


책에서는 이를 자기중심적이라 표현하는데, 그 단어를 보자마자 ‘아 내가 이기적이었구나’ 하며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최고의 관심사 ‘커뮤니케이션’

근래 저의 최고의 관심사이자, 삶에서 중요하다고 느끼는 부분이 커뮤니케이션과 회고하기입니다. 커뮤니케이션의 경우, 말을 배워가는 어린아이처럼 제 대화 방법을 하나하나 되짚어 보며 올바른 방법을 찾아가고 있는데요.

시작은 회사에서 사람들에게 내 의견을 더 잘 이야기하기였지만, 이제는 더 나은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반드시 해야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옳다는 잘못된 확신’도 대화 방법을 고쳐 나가고 있는 지금 제게 매우 필요한 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올바른 선택’에 대한 정의

사람은 선택의 갈림길에 놓일 때 더 나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 어떤 것을 선택할지 고민합니다.

여기서 우리가 가장 집중하는 것은, 적어도 제가 집중했던 것은 많은 항목 중에 ‘선택’이었습니다.

뒷단에 힘이 약하다 보니 앞단인 선택을 중요시하고 결과가 잘못되면 다른 선택지에 대해 유달리 아쉬워했었는데요.

이 ‘선택’이 반드시 좋은 결과를 만들어줄 것처럼, 이 선택이 잘못되면 나쁜 결과가 나올 것처럼 저는 다른 요소보다 선택에 많이 매몰되어 있었습니다.


물론 선택을 잘하는 건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선택의 뒷단인 결과를 만드는 것은 그 과정에서 얼마나 노력하고 절실했는가입니다. 저는 그걸 알면서도 놓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절대적으로 옳은 선택은 우리 삶에 존재하지 않는다.’ ‘결국 최고의 결과를 만들면 최고의 선택은 따라오는 것이다.’라는 어찌보면 당연한 이 문장들을 읽었을때 다른 선택지에 대한 미련과 선택 후 최고의 결과를 만들기 위한 노력에 더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저는 요즘 ‘마케팅이 나에게 맞는 일인가?’ 라는 질문을 수없이 던지고 있었습니다. 여러 문제를 마주하다보니 자신이 없어지고, 맞지 않는다면 지금이라도 맞는 일을 찾아봐야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들로 고민이 많았습니다.

물론 업 자체가 정말 맞지 않을 수도 있지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가 정말 최선을 다했는가?’ 스스로에게 묻는다면 답은 ‘그렇지 않다'입니다.


당시 너무 힘든 상황이라 그 최선에 감정을 추스리는 것도 포함 되었겠지만, 업을 바꾸는 큰 변화를 결정하기 위해 내가 온전히 최선을 다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안 될 것 같으면, 도망가는 오랜 습관이 또 한 번 작동하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는데요. 이런 부분을 고치고 싶어서 이번에는 부딪혀서 해결하려고 했는데, 여전히 남아있는 나쁜 습관때문에 도망을 먼저 생각했던 거 같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진짜 나한테 필요하다고 느껴서 이걸 하는 건가? 아니면 그냥 도망치고 싶은건가’ 자문을 해봤는데요. 역시나 후자가 맞았고, 마케터가 맞지 않는다는 판단은 정말 최선을 다해 해결해보고 결정해보려 합니다.



생각을 마무리 하며

이번 책을 통해 또 얻은 게 있다면 긴 글보다 짧은 문장으로 구성된 책이 사고를 하는데 더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긴 글을 읽을 때는 책의 내용을 따라가는데 더 집중했다면 짧은 글을 읽을 때는 생각할 수 있는 쉼이 있어 ‘나는 어땠는가?’ 스스로에게 자주 물을 수 있었습니다. 생각을 정리하고 싶을 때 ‘짧은 글을 담은 책 읽기’가 추가되어 저를 하나 더 알아가는 시간이었습니다.






[ 졸업선물 ] 에서 와닿았던 문장들

- 다 좋았지만 그 중에서 엄청엄청 고민해서 선정한 여러 문장들

출처: 신영준, ⌜졸업선물⌟, 로크미디어(2016)


지극히 주관적인 인생 성공 10계명   

남들이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을 꾸준히 오래한다.

자신 말고 주변 사람을 잘 되게 해준다: 함께 잘되면 모멘템이 커진다.

좋아하는 것 + 디테일

행복의 기준을 성장에 둔다

왕성한 호기심 + 집요함

세상을 다르게 해석하는 능력을 만든다.

인생의 모순을 인정한다: 플랜 b를 항상 세울 것

자신감보다는 자존감, 진지함보다는 유쾌함

의지보다 환경세팅이 더 중요하다

행복한 가족을 만든다


문제 해결 꿀팁   

차분히 적어보는 것

이후에 그 글을 객관적으로 읽어줄 사람만 있으면 된다.


질문의 힘   

인생에서 정답을 구하고 싶다면 올바른 질문을 던지면 된다.

질문 전 문제 정의

감정을 배제하고 건설적인 조언을 생각해보기

올바른 조언자에게 질문하기: 최소 경력 10년 이상 나는 사람에게 문의해라

최대한 구체적인 배경 설명과 묻고 싶은 핵심을 명료하게 해라.


불편한 성공 방정식   

절대로 아무도 성공의 원리를 완벽히 규명할 수는 없다.

정답을 얻으려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자.


우리들의 착각

내 의사를 상대방이 오롯이 이해할 것이라는 것 -> ‘자기중심적’  

내가 가진 것에 대해 높은 가치를 부여함

상대방의 인생이나 가치를 내 것만큼 존중해주지 않음

내 것을 내가 생각하는 것만큼 남도 인정해주길 바람 


무엇이 옳은 선택인가?   

절대적으로 옳은 선택은 우리 삶에 존재하지 않는다.

결국 최고의 결과를 만들면 최고의 선택은 따라오는 것이다.

그래서 선택한 결과를 최고의 결과로 이끌어 가기위해 노력해야한다.

최고의 선택을 하기 위해 애쓰기보다 어떤 선택을 해도 후회하지 않을 노력해라

최고의 결과를 만드는 방법: 교양, 철학  


변하는 방법   

결심 : 자극을 받고 결심을 하지만, 성취를 하지 못하는 이유는 한 번에 성공하려고 해서다


환경 세팅   

내 의지보다 강력한 것은 환경이다

보통의 의지는 일시적이지만, 환경은 고정적이다.


인생요령   

누구에게라도 명령하지말고 의문문으로 부탁한다

변화하는 과정은 볼 수 없으니 꾸준함을 잃지 말자

세상에 공짜는 없다. 그러니 아낌없이 베풀어라


버티는 사람이 승리한다 (꾸준해라)


책의 내용을 까먹었다면 다시 읽어야한다. 

인생에서 책 5권이면 충분하다.

단, 그 책의 내용을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최악의 상황을 마주했을 때   

우선 악화된 상황에 적응해야하는 시간이 걸린다.


귀를 열고 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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