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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월 Aug 12. 2024

마케터가 채용 공고를 자주 봐야하는 이유

이직 잘하고 싶다면? 꼭 해야할 습관!

저는 많으면 일주일에 한 번,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은 채용 사이트에서 채용 공고를 확인합니다.

(어떤 직무든) 이직을 준비하지 않더라도, 주변 사람들에게는 채용 공고를 주기적으로 확인할 것을 권장합니다. 특히 마케터분들에게는 더더욱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채용 공고 자주 봐야하는 이유   


1. 현 시장에서 요구하는 스펙&기술 확인

가장 큰 이유는 현 채용 시장에서 원하는 스펙과 기술을 가장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채용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정말 단순하게 그 직무를 수행할 사람이 회사에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돈을 지불하면서까지 일이 해결됐으면 좋겠어’가 기업의 채용 목적이고, ‘그 업무를 맡기기 위해서 어떤 점들이 갖췄으면 좋겠어’를 설명한게 채용 공고의 자격 요건입니다.

다시말해 채용 공고로 현 시장의 ‘니즈’와 필요한 ‘역량’이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아티클이나 마케팅 모임에서도 이런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채용 공고만큼 확실한 게 없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채용은 돈을 벌기 위한 사조직에서 돈을 내고 명확한 니즈를 충족시키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내부 리소스(HR에서 채용공고 내기, 필요하면 광고하기, 면접 보기 등)를 사용하고, 그렇게 데려온 이들에게 돈을 내는 것은 인풋 이상의 아웃풋을 회사에게 가져올 거라는 계산 아래에 이뤄집니다.

즉,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요구 조건이 그 어떤 곳보다 명확하고 확실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2. 내가 원하는 산업군의 방향성 파악

더 나아가 기업은 다양한 관계와 환경 속에서 사업을 확장하거나 새로운 분야에 진출하게 되는데요. 이 과정에서 인력을 필요로 합니다.

그래서 내가 눈여겨 보는 산업군이 어디에 관심을 가지고 투자를 하고 있는지, 앞으로 어떻게 돈을 벌려고 하는 지 채용공고를 통해 알 수 있고, 이를 위해 인재에게 어떤 역량을 요구하는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3. 특히 마케터는 트렌드에 예민한 직종

특히 잡케터(?인 마케터는 여러 분야의 지식과 능력을 요하기 때문에 채용 트렌드를 잘 파악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게 가장 빠르게 반영되는 곳이 채용 공고라고 생각합니다.


한 때는 퍼포먼스 마케터가 대세였고,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 초까지는 CRM 마케터의 수요가 높았습니다. (crm 마케팅에 대한 아티클이 막 쏟아졌던게 기억에 남네요)


물론 모든 직종들이 그렇겠지만, 저는 마케터가 유독 채용 트렌드의 변화가 큰 직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요구하는 역량도 매우 다양하다고 생각해요. 옛날에는 GA4와 포토샵만 잘 다루면 충분했다가 어느 순간 SQL도 할 줄 알아야 했고, 요즘에는 프롬프트를 잘 짜서 AI 활용과 자동화를 잘하는 사람을 원합니다.


‘걍 너가 다 할 줄 알았으면 좋겠어..’


이런 느낌을 받긴 하지만.. 다행히 요구하는 역량에서도 ‘중요도’는 시기마다 다르고, 우리는 중요도를 기준으로 준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중요도를 알게 해주는 곳이 채용공고라고 생각합니다.   



4, 이직때 알게 되면 너무 늦음

‘채용공고? 역량? 나는 이직 준비를 시작할 때, 이직을 마음 먹었을 때부터 할거야.’

채용 공고를 굳이 지금부터 봐야할까? 의문이 드실 수도 있을 거 같아요.


하지만 저는 이직을 준비하는 시점에 시작하면 늦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했던 업무들을 바탕으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야 하는데, 회사에서 요구하는 역량을 이직 시점에 알게 되면 그에 맞게 포트폴리오를 작성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채용공고로 요즘 트렌드와 요구되는 역량을 파악하고, 현 업무에 접목시켜 경험을 쌓아두면 이직때 시간과 고민을  줄일 수 있습니다.




채용 공고 보는 방법   


1. 내가 가고 싶은 방향을 명확하게 하기

먼저 여러분이 어떤 방향으로 가고싶은지 커리어 로드를 그려보셔야합니다.

직무 방향성뿐 만 아니라 스페셜리스트가 될 건지, 제너럴리스트가 될 건지도 생각해보셔야 하는데요.

특히 커리어의 로드를 위해서 지금 내 연차 및 경험에서 어떤 역량을 더 쌓아야 할지, 다음 회사에서 어떤 경험을 하고 싶은지를 명확히 해야 합니다.


저는 첫 이직 때 마냥 큰 회사에 가고 싶다는 니즈만을 가지고 제 커리어 로드를 고려하지 않고 지원을 했습니다. 그래서 큰 조직에 들어오면 좁은 범위의 일을 하게 될텐데 괜찮냐는 면접 질문에 답을 잘하지 못했고, 그때가서야 제 커리어의 다음을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만약 그때 제가 제 방향에 맞는 다음 스텝을 고려하고 지원을 했더라면 고민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었을 거 같아요. 여러분들은 저와 다르게 방향과 이를 위해 다음에 어떤 게 필요한지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플러스로 한국에는 보통(? 연차가 쌓이면 리더가 되는데 나는 실무 위주로 하고 싶다 하면 외국계나 해외 취업도 고려해보면 좋습니다. 아니면 리더가 없는 스타트업 회사들도 꽤 많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2. 본인 연차보다 1,2년 높은 채용 공고를 볼 것

우리는 동일한 연차의 포지션으로 이직하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책임과 퍼포먼스를 요구하는 자리로 이동하게 됩니다.

그래서 내가 이직을 할 시점이자 미래에 내가 가게 될 연차를 요하는 채용 공고를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하면 내가 다음에 가야 할 위치에서 요구되는 역량과 경험을 파악하고 준비할 수 있습니다.   



3. 회사 규모별로 채용 공고 확인하기

마지막으로 회사 규모를 나눠 채용 공고를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회사의 규모에 따라 체계와 문화가 많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저는 중견기업과 스타트업에서 일을 해봤는데, 두 곳의 문화가 너무 달라 처음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중견기업과 대기업에서 근무해본 제 지인도 두 곳의 차이가 있어 힘들었다고 하더라구요.) 이처럼 회사의 규모에 따라 문화와 일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기에 규모별로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같은 규모의 회사라도 조직 문화, 방향이 다르고 성장 시기가 다르기 때문에 차이가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급성장해 대기업이 된 쿠팡과 오랜 시간 차곡차곡 성장해 대기업이 된 회사의 문화는 같은 대기업이지만 차이가 있을겁니다.

그럼에도 규모에 따라 나눠보는 걸 권장드리는 이유는 회사의 규모에 따라 조직 관리 방법이 한정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급성장한 쿠팡에도 다른 대기업처럼 중간 관리자가 있는 반면 스타트업에는 중간 관리자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경우 C레벨 임원들이 중간 관리자 역할까지 겸하는 거죠.) 이런 요인 하나만으로도 나의 업무량 조절, 업무 컨펌 등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에 규모별로 분류해서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때 내가 관심 있는 '산업군'을 필터링해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전체 산업군은 회사가 너무 많기도 하고, 마케터라도 산업에 따라 요하는 역량이 다르기 때문에 한정적으로 보는 게 좋습니다.

팁으로 규모에 따라 몇 개의 회사 이름을 적어 놓거나 즐겨찾기를 해놓으면 공고를 확인하기 편리합니다.




마케터가 활용하면 좋은 채용 사이트

(개인적으로) 마케터는 ‘원티드’ ‘리맴버’를 추천드려요.

원티드는 채용 플랫폼 중에 큰 규모이기도 하고 잡플래닛이나 잡코리아보다 마케터 공고문이 많이 올라오는 거 같아 추천드립니다.

리맴버는 마케터를 대상으로 만든 채용 플랫폼이기 때문에 전체 공고문 중에 마케터 비중이 높은 편입니다.

추가적으로 나는 해외 취업도 관심이 있다! 혹은 언어를 잘하고 이걸 장점으로 어필하고 싶다 하시면 ‘링크드인’도 활용해 보시면 좋습니다 (마케터 직무 중에 특정 언어를 잘하는 사람을 뽑을 때 링크드인에 많이 올리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중요도+ 활용도: 원티드 > 링크드인 > 리맴버 > 그 외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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