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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야라마즈 Jan 07. 2024

터키인이 사랑하는 차 차이 1


Çay?(차이?)

튀르키예에 가게 되면 하루 중에 가장 많이 듣는 단어는 차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식당에서든, 길에서든 어느 곳에서나 차이를 마시고 있는 사람들 그리고 차이를 만들고 배달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요.


전 세계에서 차 소비량이 가장 많은 나라가 바로 튀르키예인데요.(2019년 기준)

무려 1인당 1년간 소비하는 차의 양이 3.16kg랍니다.

튀르키예 어디에서든 볼 수 있는 붉은색 차이.

튀르키예는 어떻게 차이를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비하게 되었을까요?



각 나라마다 차(茶) 또는 티(Tea)라고 부르는 이름이 다른데요.

그 이유가 바로 중국에서 어떻게 차가 전해 졌느냐에 따라 불리는 이름이 달라졌답니다.

차라고 부르는 중국에서 실크로드와 육로를 통해 알려진 곳들은 대체로 '차'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해상무역이 활발했던 푸젠성과 대만의 차(茶) 발음은 '테'인데 해상무역을 통해 차가 알려진 곳들은 '테'로 알려지다 현재 티가 되었습니다.

출처 : Insan ve hayat

튀르키예에서 차이를 마시기 시작한 건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190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튀르키예는 차보다는 커피를 많이 마시는 나라였습니다.

1840년대 Kahvehane(카흐베하네)라는 이름의 커피하우스가 성행하기 시작했고,

이곳에는 남성들이 종교적 이유로 술을 대신해 커피를 마시며 교류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Kahvehane가 정치적인 장소로 이용되면서 kahvehane는 점점 쇠퇴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세계 1차 대전에 참전하여 패전국이 되어버린 오스만 제국이 몰락하자,

제국의 지배하에 있던 북예멘이 독립하게 되었고 동시에 커피 주요 공급원이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커피콩의 가격 또한 4배 이상 뛰기 시작하면서 튀르키예 초대 대통령 아타튀르크 무스타파 케말은

커피의 대체재로 차를 장려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시작된 국가 정책으로 안정적 수급을 위해 정부 차원의 차 재배가 시작되었습니다.

1940년부터 흑해 동부 연안 RIZE(리제) 지역에서 차의 대량 생산이 성공하게 되었고,

튀르키예 내수되는 차 소비량은 3배 이상 증가 하였어요.

1965년 이후 차 생산량이 튀르키예 국내 소비를 충족하면서 차이는 현재 튀르키예에서 뗄레야 뗄 수 없는 음료가 되었습니다.


다음이야기에는 차이잔과 차이단륵 그리고 튀르키예 지역마다 차이를 마시는 방법을 소개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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