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사포 Jan 08. 2021

카가미모치로 연말을 느끼다.

鏡餅카가미모치. . 새 해가 된지도 벌써 일주일이 훌쩍 지났다. 연말연시가 진나고 회사에서 그간 쌓인일들을 처리하다 보니 정말 시간이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는 것 같다. 연말에는 새해에는 뭔가 새로운 다짐도 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이것저것 해보고 싶었는데, 현실은 일에 치여 사는 하루하루였다. 늘 그렇듯! 한국도 연말연시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것이 있 듯이 일본에도 연말 연시를 느낄 수 있는것이 있었는데, 특히나 음식점에 가면 볼 수 있는 ‘카가미모치’였다.


‘카가미모치’는 동그란 떡 두개 위에 귤이 올려져 있는 장식인데, 연말연시에 신을 모시고 배웅을 하기위해서 장식을 해두는 일본의 전통관습중의 하나라고 한다. 음식점뿐만 아니라 각 가정에도 집의 거실에 장식해 두난건이 일반적이라고 한다. 일본에 와서 한번도 가본적은 없지만, 이번에는 왠지 나도 사보고싶었다. 2020년은 코로나도 그렇고 개인적으로도 뭔가 힘든것도 많아서, 뭔가 하나의 마음의 위로를 하고싶기도하고 2021년에는 좋은일이 많았으면 하는 마음에 구매를 했다.


일본인 남자친구도 한번도 카가미모치를 사 본적이 없다고 한다.그래서 이번에 한 번 장식 해 보기로 해서 연말에 100엔샵이나 슈퍼마켓에 가보니 저렴한 카가미모치가 많이 판매중이었다. 나는 일본의 대형 슈퍼마켓인 ‘세이유’라는곳에서 구매했다.

내 방에 장식된 ‘카가미모치’



카가미모치는 모형이 아니라 정말 먹을 수 있는 ‘떡’이다. 새해가 되고나서 오죠니(새해에 먹는 일본의 떡국)에 넣어서 먹거나, 혹은 오시루코(떡을 넣은 단팥죽)에 넣어서 먹기도한다고 한다. 나도 다음에 오시루코를 해 먹고싶기도해서 처음으로 구매했다. 뭔가 집에 장식 해 놓으니 연말연시 느낌도 나고, 왠지모르게 좋은일이 생길 것 같은 기분도 들게 되는 것 같기도 하고, 기분탓일 뿐이겠지만  좋으면 그럼 됐지 뭐.

작가의 이전글 일본의 연말풍습 - 토시코시소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