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여유롭게 Dec 04. 2020

20년 11월 국토부 자율주행 관련 정책 및 시연 발표


11월 중에 국토부에서 두 건의 큰 정책 발표와 두 건의 시연이 있었는데요. 혹시 관심있으신 분들을 위해서 정리해 드릴까 합니다. 그리고 C-ITS관련 약간의 첨언이 있습니다.


1. 자율주행임시운행허가 개정안을 예고하였습니다. 


기존에는 승용차형태만 상정하고 있었는데요, 이번에 자율셔틀형태, 무인배송차량형태에 대한 허가절차를 새로 만들었고, 트럭트레일러도 허가를 받을 수 있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양산차 대량 시험에 대비하여 일부 조문을 정비하였습니다.  형태별 구분시 따로 명칭을 부여하지않고 A,B,C형이라고만 했는데요. 명칭을 부여하면 또 그 명칭이 의도하지 않은 어감을 내포하게 되는 경우가 있어서 아예 명칭 부여를 하지 않았습니다. 


http://www.molit.go.kr/USR/NEWS/m_71/dtl.jsp?lcmspage=1&id=95084772


2. 시범운행지구를 지정하였습니다. 조만간, 세종, 서울, 제주, 대구, 광주 등지에서 유상실증운행이 가능해집니다. 내년에는 상당히 다양한 실증운행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http://www.molit.go.kr/USR/NEWS/m_71/dtl.jsp?lcmspage=1&id=95084785


3. 화물차 군집주행을 시연했습니다.  차량 간격을 80km/h 주행시 0.7초 간격(15m)까지 좁혀봤습니다. 내년에는 90km에 0.5초 간격까지 개발할 계획입니다. 돌발 상황시 거의 동시에 정지를 해야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C-ITS 통신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본 건은 영상자료를 준비했습니다.  


https://youtu.be/mFSdV-ZMMvE (발랄한 버전)



https://youtu.be/pox8KFcblxQ (엄숙한 버전)


4. BRT 대형버스 운행을 시연했습니다. 세종시는 BRT가 잘 구축되어 있는데요. 올 해 대형버스로 세종 중심지를 통과했습니다. 신호정보와 횡단보도 보행자 정보 등은 C-ITS 정보를 받아 안전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연구기간이 내년까지인데 성능 안정화를 거쳐 추후 세종시 구간에 실투입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공식 영상자료가 아직 안 나와서 뉴스로 대신 합니다.


https://youtu.be/dnoI-l0krv0 (대형버스)


2,3,4번은 공통적으로 C-ITS 정보가 필요합니다. 대단한 정보가 아니라 신호정보, 횡단보도 보행자 및 돌발상황 정보 같은 기본안전정보가 제공되면 여러가지 자율주행을 활용한 교통물류서비스가 가능해집니다.  미국을 보면서 안타까운 점은 WAVE(DSRC)방식을 아예 날려버리면서 이러한 자율주행의 교통물류 서비스 활용 분야의 기존 연구가 단절되고, 한동안 연방정부 차원의 교통분야 연구개발투자에 혼선이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어찌보면 기회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는 모든 고속도로와 상당수 간선도로에 ITS광케이블이 깔려있고 국토면적도 작아서, 어차피 전국토의 C-ITS구축을 꿈꾸기 어려운, 따라서 V2I보다 훨씬 보급율이 높을 때 발현되는 V2V에 더 많이 의존할 수 밖에 없는 미국이나 호주 같은 국가와는 입장이 다릅니다. 잘 갖춰진 인프라를 조금만 업데이트하면 상당한 안전성을 갖고 자율협력주행 기술을 활용한 교통서비스 제공이 가능합니다.  


자율협력주행 연구개발은 교통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것이 우선적인 목표입니다. 아울러 유리한 조건과 다른 국가의 시행착오를 활용한다면 첨단교통시스템의 구축과 운영 측면에서는 몇 년내에 선도적 위치를 차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작가의 이전글 차량통신의 제도적 분류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