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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niel Jun 20. 2023

[ 의미 있는 한 마디 ]

다름을 인정할 수 있다는 것은

사람들은 각자의 생각을 말로 또는 글로 표현하고 싶어 한다.


표현의 방법은 다양하고, 생각의 형태도 다양하다.

어떤 이는 규칙이나 지켜야 할 것들에 예민하고,

어떤 이는 자율이나 개성을 중요시한다.

이 모든 것들은 다 존중받을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다.


가끔 사람들은,

나와 생각의 방향이 다르다고 외면하고,

나와 생각의 형태가 다르다고 틀렸다고 말한다.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표현하는 것에는 틀린 것은 없다. 단지, 다르뿐이다.


말로 전해지는 것을 들어주는 이가 없고,

글로 표현된 것을 읽어주는 이가 없다면,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우리의 대화가, 그 시간이 의미 있는 것은,

각자의 생각과 마음을 표현하고, 그 생각과 마음을 경청해주고,

서로의 생각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있기 때문이다.


언제나, 어디에서나,

다름을 인정할 수 있다는 것은,

내 삶에 대한 존중이 있기에 가능하고, 그것은 주변을 밝게 비추고 빛나게 할 수 있는 힘이 된다.


우리의 대화가 이렇게 따뜻하고 의미 있는 이유는

아마도, 마음의 소리를 마음으로 전할 때, 한마디 한마디를 귀담아 들어주는 상대가 있어서 가능한 것이 아닐까 한다.

상대의 표현이 다소 서툴고 부족하더라도, 조용히 경청하며 상대가 원하는 것이, 바라는 것이 무엇일까를 공감하며 들어본다. 모든 사람들은 무엇인가를 표현할 때, 의도가 포함되어 있다. 깊은 내면의 의도를 알아듣기 위해서 감정에 대한 질문을 하고, 또 공감이라는 시간을 넘어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만들어 간다.


나만 상처받고, 나만 소외되고 나만 외롭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모두가 행복한데 나만 힘든 것 같다.


누군가로부터의 의미 부여를 기다리지만, 나에게 '나의 의미'를 물어본 적이 있을까?


내 삶을 위해 가장 열심히 노력한 나에게 조금 더 귀 기울여 보자.

내 감정과 일치하는 표현을 하도록 노력해보자.

고맙다는 말을 나에게 먼저 시작해보자.

나에게 가장 의미 있는 사람은 '나'이고, 나의 감정은 너무나 소중하다.

나의 이 감정이, 누군가에게 그릇된 오해로 이해되지 않도록, 감정과 일치하는 표현을 좀 더 훈련하고 노력해보자.

그렇게, 나를 지켜 가보자.

소중한 내가 누군가에게 소중한 존재 그대로 이해될 수 있도록...



생각이 따뜻한 당신의 말 한마디가

세상을 빛나게 하고, 또 누군가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따뜻한 가슴으로 들어주고, 바라봐주는 당신의 시선에 오늘도 '감사합니다'라고 마음을 전해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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