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5월이 다가왔습니다
아들이자 남편이며, 학부모인 나에게
5월의 따스한 햇살은 잠시, 즐거운 어린이날은 비소식과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딸은 어린이날이 무슨 날인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그래도 아버지의 입장에서는 조금이라도 더 즐겁고 행복한 날을 만들어 주고 싶은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비 오는 어린이날에 딸과 함께 어떻게 시간을 보낼지 열심히 생각하는 중입니다.
비록 작년에도 저는 아버지였지만, 아직 돌도 안 지난 딸을 챙기기보다는 부모님을 챙기는 어버이날이 조금 더 가깝게 다가왔었습니다. 올해는 어린이날의 비중이 약간 더 크게 느껴지는 것은 아마도 아빠~아빠하고 열심히 저를 부르며 딸이 제 꽁무니를 쫓아다닐 수 있게 되어서 더욱 그렇게 느껴지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부모님이 딸 보다 덜 소중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어쨌든 저에게 중요한 사람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이 알게 모르게 제 어깨를 묵직하게 눌러옵니다.
누군가의 장성한 아들이자 누군가의 믿음직한 남편이어야 하며, 누군가의 듬직한 아버지여야 하는 것은 정말 행복하면서도 부담되는 일입니다. 가정의 달이라는 5월은 저에게 책임감을 실감하게 해주는 그런 달이 되어 다가옵니다.
어버이날에 양가 부모님들께 어떤 소중한 시간을 선물해 드릴 것인지, 제 가족은 무엇을 해야 할지부터 올해부터 어린이집을 다니고 있는 딸의 각종 행사까지. 안 그래도 복잡한 머릿속은 더욱 헝클어져 무엇하나 생각의 마무리를 짓지 못하고 엉킨 실타래처럼 뒤죽박죽 섞여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모든 아버지들은 이러한 때를 모두 겪고 스스로의 답을 찾아 앞으로 나아갔겠죠?
생각과 고민이 많아지는 5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