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
몸은 그리워한다.
언제나 지금 여기에
묶여있을 수밖에 없는 몸은
떠난 마음과 영혼을 그리워한다.
마음은 저만치 앞으로 가서
미래를 걱정하고 있고
영혼은 아직도 과거에
두고 온 것들에 매였구나.
몸과 마음과 영혼
셋이 하나 된 순간이
그 어렸을 적 그때 이후로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하지만 몸은 오늘도 꿈꾼다.
미래를 걱정하는 마음과
과거에 매여있는 영혼이
현재의 몸과 하나 되는
삼위일체의 순간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출간작가, 세 아이의 아빠, 투자자, 수행자입니다. 시, 소설, 수필을 씁니다. 육아, 경제, 철학, 인문학, 명상, 정신치료, 꿈을 다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