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
마음이라는 항해자들은
영혼이라는 배를 타고
세상이라는 바다에
신체라는 닻을 내린다.
깊은 밤이 되어
닻이 거두어지고
항해자조차 잠들면
배는 무의식의 파도를 따라
꿈이라는 여행을 떠나곤 한다.
다시 낮이 되면 항해자들은
망망대해를 알지 못하기에
좀 더 단단한 닻으로
배를 고정해두고자 한다.
오직 소수의 항해자들이
바다의 광활함을 알고
닻에 연연하지 않은 채
심원의 바다를 탐구한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출간작가, 세 아이의 아빠, 투자자, 수행자입니다. 시, 소설, 수필을 씁니다. 육아, 경제, 철학, 인문학, 명상, 정신치료, 꿈을 다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