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무슨 소원을 쓰고 싶으냐? 의 공감의 기술님 글을 읽고 나서
신음하는 코로나 팬데믹에
기침 소리 입 막으며
웃음소리 말소리 마스크에 가두며
보이지 않는 비대면 경계를 넘나들고
새로운 팬데믹 속에
나를 구겨 넣었습니다
무서운 킬러 바이러스 습격에서
절뚝거리는 시간들 집 안에 눕히며
겹겹이 주름진 그리움들 쌓으며
감염자와 희생자의 파도치는 숫자들
마음을 갉아먹었습니다
브런치 실타래를 감으며
많은 인연들을 스쳤습니다
좋은 글에 감정 이입되고
흡인력 있는 문장을 호흡하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브런치 인연들의 발걸음에
새로운 공간이 열리면서 자유로워지고
따뜻한 위로도 받았습니다
공감의 기술님이
내년에는 무슨 소원을 쓰고 싶으냐고 물으시니
생기 넘치는 내년을 위해
바람의 돛을 펼치며
비워내고 다시 채우기를
달님만 하게
아름답게 비행하는
2022년을 꿈꿔봅니다
<사진 : 자람이 : 우리 아파트를 물들이는 가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