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소셜 네트워크 시장은 급격히 성장했고, 인플루언서, 개인이 만들어내는 콘텐츠가 폭발적으로 쏟아지는 시대가 되었다.
이따금씩 그런 생각을 한다. 그때부터 내가 놓지 않고 열심히 했더라면... 애드포스트를 일찍 알았더라면...! 2013년에 네이버 메인도 종종 뜨고... 했는데 애드포스트는 2019년에 시작한 나란 사람^^...
허나, 됐고!
지나간 아쉬운 마음은어찌할순 없고, 일기장처럼 쓴 것도 내가 선택한 거니 사실 아쉬울 것도 없다.
하지만, 꾸준히 자신의 이야기를 남기면서 뚜렷하게 내가 보이지 않는다는 건 정말 목적이 없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과거의 감상이나 정보를 작성하는 것뿐만 아니라 미래의 관점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했다. 그래야 내 삶도 더 건강하고 블로그를 지속할 힘이 생기는 것이라 믿는다.
블로그 주제를 딱히 지정해 두지 않고 쓰다가, 2024년이 돼서야 이제야 '여행'카테고리로 선정했다. 사실 여행 블로거라고 하기엔 내가 매일 여행 가는 것도 아닌데 괜찮을까? 싶었는데 그런 걱정은 넣어두기로 했다.
내가 굳이 여행 블로거를 자처한 이유는 이렇다.
1. 나를 소개함에 있어서 '여행'이라는 키워드는 풀어낼 스토리가 많다. 여행에 눈 뜬 건 2008년 스물한 살 첫 여행 이후부터였는데, 여행 가고 싶어서 정말 많은 타입의 여행을 시도했다. 나 홀로 제주도 올레길 여행, 나 홀로 4개국 25박 유럽 여행, 대학교 디자인 기행, 아시아나 드림윙즈 지원여행, 홍콩 관광청 지원여행, 친구들과 몽골여행 그리고 지금은 남편과 아이와 주기적으로 여행을 꿈꾼다. 가족여행, 친구들과의 단체여행도!
2. 앞으로도 계속할 수 있는 건 여행이다. 꼭 해외가 아니어도 국내, 당일치기 탐방, 캠핑 등 다양한 형태 모두 여행이다. 내게 있어 여행이란, 일상을 벗어난 공간에서의 활동 모두 여행 범주에 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3. 여행으로 시작해 삶이 되길 바란다. 사람들을 만나고 경험하는 것들이 나 자신뿐만 아니라 우리 아이에게도 더 넓은 세계를 탐험할 수 있는 용기를 주고 싶다. 이제는 아이와 함께 경험할 여행으로서 준비한다!
이렇게 생각하니, 내가 매 달 여행을 떠나지 않아도 지속할 수 있는 부분들이 보인다. 다녀온 여행지에 대한 소개는 트렌드에 맞추어 진솔하게 올리고, 앞으로 가고 싶은 여행지나 아이에게 좋을 경험들을 찾아보고 기록하는 일도 의미 있다.
이번엔 블로그에 올 인클루시브 여행에 대해 소개를 했다. 사실 나는 숙소를 정하더라도 호텔은 선호하지 않고 그 나라의 문화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을 좋아한다. 해외여행 가서 숙소에만 있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 사람이기도 하다. 그런데 인클루시브 여행의 의미나 가치를 헤아려보니, 정말 진정한 휴식과 여유를 가질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이 든다. 꼭 여행이 파워 J로 시작해 파워 J로 끝날 필요는 없다. 아이랑 다니다 보니 더더욱이 그렇다.
이런 생각이 드는 것 보니 나도 그새 또 많이 변했다. 그래서 더 다양한 여행 카테고리 도장 깨기 시작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