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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이 라디오 Jay Radio Mar 05. 2022

[Approach] 말은 성격 탓

도무지 유창해지지 않네요.

여름날. 2009년이었다. 


나는 힌디어를 할 줄 모르는 한국인이었고, 이 분들은 한국어를 할 줄 모르는 인도인이었다. 

조금 거짓을 보태 말하면 내가 이분들보다 영어를 조금 더 잘해서 대화를 리드할 수 있었는데(?)

돈을 벌기 위해 먼 델리까지 왔고, 동생들이 아주 많다고 했다. 




내 유창한(?) 영어로 서로에 대해 확인한 것은 여기까지였다. 

외국어를 잘하는 것은 성격 탓이 크다고 믿는데, 나는 이 날을 포함해서 지금까지도 유창해지지 못하고 있다. 


개인적인 것에 대해 물어보는 실례, 묻지 않은 것에 대해 대답하거나 아는 척을 하는 것도 실례다. 

말이 늘지를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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