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10일 나은이가 태어났다. 내 앞에 우주가 펼쳐졌다.
나는 게으르다.
나의 이런 게으름에도 불구하고 가끔씩 사진을 찍고 글을 쓰는 의외의 다행스러움(?)이 있다.
2020년 4월 10일 나은이가 세상에 태어났다.
그날 내 앞에 우주가 펼쳐졌다. 느낌이 그랬다.
그리고 그날, 나는 아빠로서 나은이가 자라는 모습을 사진과 글로 조금씩 남겨 기록해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주 시간이 오래 지나도 우리들의 마음속에 이 모든 순간의 기억들이 남겠지만, 가끔씩 남기게 될 사진과 글이 나은이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큰 기쁨 이 되기를 바란다.
"게으르지만 나밖에 없다. 이 우주를 기록해낼 사람은. 여기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