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프로젝트 : 유니폼 브랜드
무턱대고 시작한 사업의 길은 시간이 갈수록 고민이 깊어만지는데 트렌드는 빠르게 변화하고 다른 파자마 사장님들은 어떻게 잘 견디고 계시나 오랜만에 여기저기 브랜드들을 찾아보게 되었어요.
저는 사실 다른 브랜드의 파자마를 보기보다는 저만의 길을 가기 바뻤는데 요즘은 왠지 돌아보게 되는 시간이 길어지네요.
이번엔 콘텐츠를 뒤로하고 제품에 집중한다고 했으니 이제 어떤 제품이 잘되고 안 되는지 분석을 저도 해보려고 했어요.
다들 제품 하나하나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 만들고 이렇게 촬영했고 이런 디테일을 넣었고 그 생각이 이제는 조금 보이더라고요.
왜냐하면 인간의 생각은 다들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단지 이 것을 실행했느냐 안 했느냐의 차이인 것 같아요. 그렇다하면 저도 또 한번 실행해보겠습니다.
파자마 사장님들 모두 힘내세요.
파자마와 인테리어가 아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제가 처음 시작한 5년 전만 해도 미드센추리 빈티지 가구 컬러 가구가 아주 상승세였어요.
저도 마찬가지로 집안의 모든 것들을 컬러로 바꿀 정도였으니까요. 근데 왜이리 이 컬러들이 지겨워 보이는 걸까 다시 컬러를 빼고 싶어지네요.
피피의 홈페이지나 저희 사무실에 있는 피피의 제품들이 무지개 컬러로 쫙 펼쳐져 있는데요. 마치 인테리어처럼 저의 파자마도 정리가 조금 필요해요.
홈페이지의 상품 정리도 해야 하고 이제는 시그니처 컬러와 신제품의 분위기로 변화가 필요해요. 제품을 다양하게 개발하고 있습니다.
라이브로 품평을 한번 해보고 싶어요.
갑자기 라이브가 켜진다면 꼭 참여 부탁드려요.
세상의 모든 스와치들을 보면서 머리가 터질 때까지 고민했어요. 순간의 끌리는 소재보다는 오래 보게 되는 원단을 찾는 것이 더 중요했던 것 같아요.
그전에는 오 ! 이거 재밌겠다 ! 라는 마음이 컸던 것 같기도 하고 컬러에 눈이 멀어서 다른 것을 못 보았던 것 같기도 해요.
그렇다면 더욱 업그레이드 된 최신의 파자마라는것은 무엇일까요? 일반 파자마에서는 볼 수 없는 봉제방식과 섬세한 디테일은 이미 들어가 있어요. 소재를 바꿔야 하는걸까요, 패턴을 바꿔야하는 걸까요. 아니면 파자마라는 개념 자체를 바꿔야하는걸까요.
고민은 그만. 일단 만들어 보자라는 마음으로 패턴도 바꿔보고 소재도 바꿔봐요. 1차 샘플을 만들어보고 이건 맞고 이건 틀리고 또 새로운 방향도 어쩌면 좋을 것 같기도 해서 희망이보여요.
회사다닐땐 스와치 수배 해주시는 업체/부자재실/MD/패턴실/봉제실/품평을 함께하는 디자인실 동료들은 이젠 없어요.
혼자 생각하고 혼자 결정하고 혼자 계산하고 발주해요. 업체가 끼면 중간 마진이 붙고 의견을 나누고 편하게 일하는 것은 그만큼 돈을 지불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세상의 친절함과 편안함은 결국 내가 돈을 또는 다른 무언가를 지불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줄 것이 없어 저의 발과 뇌로 뛰어다닙니다. 숨차네요. 언제 이 달리기를 멈추려나~
새로운 의뢰를 맡게 되어 피피는 또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하게 되었어요.
브랜드 리뉴얼을 또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아주 흥미로운 브랜드입니다. 그것은 바로 유니폼 !! 유니폼 시장은 저도 처음인데요!
어쩌면 단순한 형태는 파자마와 비슷하지만. 직업적으로 입는 사람의 타깃이 분명하기도 해서 또 재밌는 일이 펼쳐질 것만 같아요.
새로운 브랜드의 간접 경험은 저에게 또 다른 자극이 되기도 하고 파자마에서 끝나지 않고 새로운 눈을 뜨게 하는 일이에요.
요즘 입는 팝업 행사장에서 많이 보이는 유니폼이라기보다는 진짜 찐텐 병원에서 입는 전문 스크럽복입니다.
글로벌 쪽으로는 이미 유럽, 미국, 동남아 쪽에서는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한국의 시장의 어려움을 느끼고 계셨어요. 외국은 법으로 3개월에 한 번씩 유니폼을 새로 입어야 하는 법이 있데요.
다양한 인종, 다양한 개성으로 자기가 입고 싶은 브랜드의 유니폼을 입기도 하고 자기가 원하는 핏을 정할 수도 있는데 한국은 조금 다르다고 합니다.
맞아요.. 한국은 윗사람한테 결재도 받아야 하고 똑같이 맞춰 입어야지 튀는 행동 하지 않으려고 하기도 하죠.
괴짜 같은 피피는 과연 이런 전문적이고 보수적인 분야의 브랜드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 고민이 많지만 또 재밌는 일인 것 같아 흥미로워요.
5년 전에 "우리 무조건 런칭할 때 영상을 찍어야 해" 라고 말했던 것이 이렇게 커져 피피의 콘텐츠가 독보적 감성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종종 들어요.
요즘 들어 점점 더 브랜드들의 영상 콘텐츠가 인기가 많은 만큼 피피에게 영상 의뢰가 들어오는 경우가 많아요.
예전에는 도대체 이거 왜 찍냐고 했던 것들이 쌓이고 쌓이면 브랜드의 감성이 된다는 것이 저도 신기해요. 뉴스레터도 마찬가지로 쌓이고 쌓여서 브랜드의 중요 요소가 되는 것 같아요.
영상 편집과 컬러 그레이딩 3D VFX를 피피의 감성을 살리기 위해 유튜브 보면서 공부하면서 밤새고 테스트의 테스트를 하면서 외주를 주지 않고 저희가 다 하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그래서인지 편집 하나하나 영상의 연출 하나하나가 저희의 색이 진하게 느껴지는 요소일 수도 있어요. 꾸준히 한다는 것은 어렵지만 뒤돌아보면 항상 헛된 시간은 없어요.
그래서 자꾸만 돌아봐도 부끄럽지 않은 작업을 하려고 해요. 단점은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 ! 언젠간 좋은 날이 오겠죠~
기업 여러분들 피피를 자주 찾아주세요 ㅋㅋ
여러분 레이스 스트라이프 M사이즈만 있고 S 모두 품절 되어서 S사이즈 리오더 해서 재입고 되었는데요.
그동안 M이 다 팔려버려서 이번엔 M이 없어요. 전 바보에요.
배송이 늦어졌는데도 불구하고 끝까지 재입고 기다려주신 고객님들 모두 감사드리고 죄송해요 ㅜㅜ
새로운 콘텐츠와 함께 출시되는 신상품 꼭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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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T> 다음 화에는 ''새로운 브랜드 리뉴얼 이야기" (이)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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