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section
2022년 05월 10일 화요일 by MNPP
피피는 오후 5:31분을 좋아합니다. 낮과 저녁사이의 경계입니다. 성격상 이상하게 중간에 있는게 좋아요.
피피의 성격상 낮과 저녁 중 어느 한쪽을 딱 선택하기는 어려워요.
그래픽 디자이너들은 브랜딩을 할 때 글자체(Typeface)를 고르는 것 부터 시작합니다.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브랜드의 특성을 글자의 모양으로 바꾸는 것 입니다.
피피는 화려하거나 특이한 것 보다는 단순한데 멋진것을 좋아합니다. 즐겨입는 옷과 음악 등 대부분의 취향이 단순합니다.
퍼즈플리즈도 심플함과 감각적임 사이에서 태어났어요.
이번 시즌에는 시간과 공간의 경계를 넘나드는 감각적인 타이포그래피를 만들려고 하고 있어요.
한 사람이 꼭 어느 장르의 사람이어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Zion.T 는 그 사이 어딘가 즈음의 경계를 넘나드는 장르를 하고 있습니다. 요즘엔 아티스트와 프로듀서의 경계도 많이 무너졌어요.
장기하는 어떤 장르의 노래를 하는걸까요? 그리고 그것이 왜 중요한걸까요? 장기하는 인터뷰에서 가장 자기다운것을 찾았다고 합니다. 피피도 경계선 사이의 어딘가에서 피피다움을 찾으려 하고 있어요.
"힙합이 무슨 음악이냐 그냥 주절주절 대는거지" 마치 피피에게 하는말 같습니다. 힙합은 음악일까요? 지껄이는걸까요? 피피의 생각에 힙합은 그사이 어딘가 경계선에 있을것 같아요. 이번 시즌의 음악은 경계어딘가의 힙합으로 구성하기로 했어요.
12번에 걸친 리오더 마다 조금씩 조금씩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꾸준히 업그레이드 하고 있어요.
여성 타겟의 쇼핑몰의 경우 신제품 출시주기가 빠르면 1주일이고, 보통은 3개월에 한번씩 입니다.
잠옷을 시즌에 맞춰 계속해서 신상을 내면 경쟁력이 있는 걸까요?
신상품을 내지 않으면 대형 온라인 편집숍에서 노출되기 쉽지 않습니다. 꾸준히 신상을 내야 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그렇지만 시즌에 맞춰서 시간에 쫒겨, 기계처럼 출시 하기위해 퇴사한것은 아니에요.
좋은 상품을 만들고 꾸준히 디벨롭 하면서 전문가처럼 일 하고 싶었습니다.
블루는 신기한 색상입니다. 하늘에도 있고 바다에도 있어요. 바다를 좋아하는 피피지만 블루가 마냥 즐거운 컬러는 아닙니다. 블루는 우울한 방향으로 표현되기도 합니다.
어느날은 퇴사하고 즐거웠다가 "아 회사에 있었을때가 편했구나"라는 생각을 하면 우울해 지는게 참 마음이 왔다갔다하는 블루에요.
퍼즈플리즈는 쇼핑몰이지만 마냥 쇼핑몰이 되고 싶지는 않아요.
낮과 밤의 경계 처럼, 여러 경계에 있는 영감을 가진 아티스트와 함께하는 브랜드가 되고싶어요.
눈치 채셨겠지만, 이번 시즌 컨셉은 경계(Intersection)입니다. 새로운 스타일의 음악과 함께 등장할 피피의 가을 시즌이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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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T> 다음 주에는 ''퍼즈플리즈 리브랜딩 무드보드" 이/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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