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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elly Jan 19. 2023

몸건강이 먼저? 마음건강이 먼저? 좋은 습관이 먼저!

열심히가 아니라 꾸준히가 중요하다.

2023년 새해의 첫 달도 벌써 2/3나 흘러갔다. 많은 사람들이 새해 첫날에 한 본인과의 약속을 잘 지키고 있을지 궁금해진다. 누군가는 이미 포기했을 것이고, 다른 누군가는 계속해서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을 것이고, 또 다른 누군가는 잠시 멈추고 쉬어가는 중일 것이다. 나는 이번에 정말 많은 목표를 세웠다. 내 방 칠판 중앙에 크게 붙여놓은 올해의 목표는 무려 9가지나 된다. 목표가 많은 만큼 앞으로 나아갈 힘을 많이 얻게 되는 것 같다. 목표를 세움으로써 벌써 내가 나은 사람이 된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하고 벌써부터 나의 삶이 꽉 채워진 느낌을 받기도 했다. 


나는 올해 목표란에 건강한 습관을 기르겠다고 적지는 않았다. 그저 은연중에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작년과는 다르게 살고 싶다고. 돌이켜보면 작년에 나는 시간을 허투루 보내며 (정확히는 하루종일 씻지도 않고 집에서 뒹굴거리면서) 행복하기는커녕 스트레스를 받으며 고통스러워한 순간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런 순간들이 너무 많아 결국엔 2022년에 얻은 것이 별로 없고 어쩌면 2021년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생각에 허무함이 찾아왔다. 그렇지만, 그래서 더, 2023년은 달라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마음속으로 2023년 일상들 사이사이에 나만의 좋은 습관들을 끼워 넣겠다고 자연스럽게 다짐하게 되었다. 그렇게 나는 올해엔 작년과 같은 시간적, 감정적 낭비를 줄이고자 현재 다양한 습관 기르기에 도전하는 중이다. 


초등학교를 다니면서 방학 때마다 빠지지 않는 숙제가 있었다. 바로 '생활 계획표 만들기'이다. 초등학생 때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층들이 매해마다 다이어리를 사기까지 하며 그 해에 꾸준히 하여 이뤄낼 무언가를 계획하고 적는다. 마치 지금의 나처럼. 이처럼 이미 수많은 사람들의 머릿속엔 본인들만의 가치 높은 무언가를 꾸준히 하는 것은 삶에 중요하다는 생각이 자리 잡고 있다. 꾸준히 하는 것은 결국 습관으로 이어진다. 그렇다면 왜 모두들 좋은 습관을 길러내라고 하는 것일까? 나는 이번에 나를 위한 습관들을 생각하고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그 이유를 깨달았다. 좋은 습관들을 해내어 가다 보면 모든 일에서 중요한 강한 의지와 높은 끈기를 기를 수 있고, 나는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되고, 그러다 결국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처럼 좋은 습관들이 모이면 더 큰 무언가에 도전하고 성취할 힘을 가질 수 있다. 예를 들어, 만약 내가 칠판에 붙여진 종이에 적힌 목표들을 올해 안에 다 이루지 못한다 하더라도 내가 만들어낸 습관들이 내 몸에 베인 스스로를 보면서 '나는 작년보다 나은 사람이 되었으니 앞으로도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고, 결국 나는 더 큰 목표들도 이뤄낼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목표를 이루지 못해도 작년과 같이 허무함을 느끼지는 않을뿐더러 본인에 대한 강한 확신까지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얻은 자신에 대한 강한 확신과 높아진 자존감은 삶의 여러 방면에서 아주 유용하게 두고두고 쓸 수 있게 된다. 또한, 모두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는 몸건강과 마음건강 중 무엇이 우선인지는 모르겠으나 확실한 건 건강한 습관을 통해서 그 두 가지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가장 쉬운 예를 들자면, 꾸준한 운동을 통해 건강한 몸을 얻는 동시에 나는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내 머릿속에 자리 잡으면서 나에 대한 자존감도 높아질 수 있다. 그리고 매일 하루가 끝날 무렵 마음이 안정되는 음악을 들으며 반신욕을 한다면 혈액 순환이 잘 되어 몸 안의 독소와 노폐물을 배출하고 몸의 부기가 빠져 더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을 가지게 될 뿐만 아니라 심신 안정에까지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이렇게 좋은 습관들을 길러낸다는 것은 인생에 있어 중요한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쉽게 그만두고 마는 힘든 일이다. 만약 대부분의 사람들이 각자만의 좋은 습관들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면 이 세상에는 성공한 사람들이 넘쳐났을 것이다. 2023년 기준 대학 입시 사이트인 ETOOS와 EBS에서 수학 강사로 활동하시고 계신 정승제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열심히 하지 말고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수능이라는 경쟁판에서 90퍼센트의 사람들은 꾸준히 하지 않기 때문에 수능은 결국 남은 꾸준히 해온 10퍼센트 사람들끼리의 잔치고 하셨다. 나는 그 말을 듣고 머리를 한 대 맞은 기분이었다. 나 또한 수능이라는 대학 입시 경쟁 속에서 10퍼센트가 아니라 90퍼센트에 속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10퍼센트들만의 잔치는 수능뿐만 아니라 우리가 사는 사회 모든 분야에서 일어나는 일임을 깨달았다. 일주일에 3회 운동하기, 하루에 10분 독서하기, 아침 7시에 일어나기 등 모두가 할 수 있는 좋은 습관들을 90퍼센트의 사람들은 꾸준히 못하고 작심삼일로 불태우다 포기한다. 그리고 남은 10퍼센트의 사람들이 꾸준히 습관들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또 새로운 습관에 도전하며 성공을 맛보게 된다. 


명심하자. 열심히가 아니라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자신만의 높은 가치를 이끌어낼 방법을 생각해 내고
그것을 꾸준히 해온 자가 성공을 거머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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