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날들의 역사
by
이혜연
Aug 12. 2025
그렇게 뜨거웠는데
숨 막힐 듯 조이는 태양이
아침과 밤, 새벽을 태워
살갗에 닿는 모든 것들이
끈적이고
불쾌했으며
소름 끼치게 싫었었던
지난날들이
어느 밤
슬며시 꼬리를 감추며
뜨거웠던 날들의 역사가
막을 내리기 시작했다
삶은 예측대로 되지 않으며
얼마만큼의 비가 내릴지
어제의 예보만으로 알 수 없고
창을 열지 않으면
오늘의 날씨를 알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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