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희 & 지소연 - 배우
송재희, 지소연
배우
포기할 때쯤 나타난 드림 하우스
옥상을 정원처럼 쓸 수 있고, 산이 보이는 집에 살고 있어요. 지금 집을 찾으려고 서울 전 지역을 스쿠터를 타고 돌아다녔어요. 거의 포기할 때쯤 지금 집이 나타났어요. 아내와 함께 옥상에 직접 인조 잔디도 깔고,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데코용 화로도 만들었어요.
아내와 손수 꾸며 더욱 애착이 가는 집
저는 워낙 청소하고 정리하는 걸 좋아하고, 아내는 인테리어와 가구에 관심이 많아요. 집 안의 조명, 가구도 아내가 직접 만든 게 많아요. 식탁도 같이 을지로에 있는 인테리어 도매 상가에 가서 문을 사고, 수제 가구점에서 다리를 사서 만들었어요. 페인트도 페인트 집에 가서 직접 칠했고요. 아내와 함께 손수 꾸민 집이다 보니 애착이 참 많이 가요.
센스 있는 아내가 만든 추억의 액자 공간
테이블 바로 옆 벽의 액자 공간을 가장 좋아해요. 작년에 이탈리아의 살레르노라는 동네로 바이크 여행을 갔는데, 아내가 저에게 그곳 집들 문 사진을 찍어오라고 미션을 주더라고요. ‘왜 문 사진을 찍어오라고 하는 걸까?’ 궁금했지만 막상 문 사진을 찍다 보니 동네를 더 자세히 둘러보게 됐어요. 한국에 돌아오니 아내가 제가 찍어온 문 사진을 모두 인화해서, 문으로 만든 테이블 옆 공간에 액자로 걸어뒀어요. 행복했던 여행 기억이 나기도 하고, 저를 위해 그 공간을 만들어준 아내 마음이 느껴져서 그 공간을 정말 좋아해요.
무장 해제되는 소중한 공간, 집
저에게 집이란 제 인생의 필름이 담겨 있는 곳이에요. 저의 와이프가 그렇게 만들어줬어요. 저에게 아내는 정말 소중하고 대단한 사람이에요. 그래서 집은 그런 저의 멋진 아내에게 밖에서는 잘 할 수 없는 애정 표현을 마음껏 할 수 있는, 제가 무장 해제되는 공간이기도 한 것 같아요.
송재희 부부처럼 아늑한 집을 꿈꾸신다면, 동네를 방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