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앤유 전자책 편집자의 기록
https://millie.page.link/bdGy4
<똥의 하루> 밀리의서재 바로보기 링크 입니다.
똥의 하루는 글이 없는 그림책입니다. 유아 그림책 분야로 출간했고, 그동안 경험한 바로 유아 그림책은 "똥, 방구" 가 나오면 일단 좋아하는 아이들의 특성이 반영되더라고요. 그리고 이전 전자책 중에 <귤의 하루> 라는 그림책이 우연찮게 밀리의서재에서 인기를 얻어서 00의 하루 시리즈를 만들어보려고 했습니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8bc0fda621a348f7
우선 <귤의 하루>는 굉장히 짧은 실험적인 전자책이었고, 정사각형 1장씩 있습니다.
그런데 <똥의 하루>는 두쪽보기를 염두에 두고 정사각형 2장이 이어지게 그림을 그렸습니다.
기존에는 그림책을 전자책으로 만들 때, 스마트폰에서 본다는 가정하에 세로보기에 최적화된 세로로 긴 이미지 한장, 혹은 정사각형 1장으로 제작했습니다. 뷰어에서 페이지설정을 안하면 보이는 모습입니다. 그럴 경우 아래 모습처럼 보입니다.
그동안은 독자분들이 따로 뷰어설정을 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제작했었는데, 다른 그림책 출판사의 전자책을 구매해서 보다보니까 두쪽보기 설정을 염두해 두고, 종이책 판형을 그대로 전자책으로 만든 사례가 많더라고요. 아이패드에서 가로모드로 보는 독자들을 타겟으로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처음으로 두쪽보기로 그림책을 만들었습니다.
가로모드에서 두쪽보기, 첫페이지부터 두쪽보기 설정을 선택하면 이렇게 보입니다.
확실히 가로로 긴 그림이 좀더 그림책의 맛을 살려주는 것 같습니다. 보통 종이책을 펼쳐서 보는 느낌이 익숙하니까요.
그런데 첫페이지부터 두쪽보기를 선택하지 않으면 이렇게 순서가 한장씩 밀릴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두쪽보기 설정이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책의 오류라고 생각하기도 하시더라고요. 이번 <똥의 하루>도 지인 동화작가님으로부터 "그림책이 이상하다고 피드백 전화를 받았습니다. ^^"
두쪽보기, 첫페이지 부터 보기에 최적화한다고 생각하고, 속표지도 제작했습니다. 그래야 순서가 맞거든요.
전자책은 설정을 개인이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자 단점이네요. ^^
밀리의서재 어린이 인기도서로 선정되었습니다. :)
쟁쟁한 책들 사이에 위풍당당한 똥의 모습이 참 귀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