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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uis Nov 27. 2020

[프롤로그] 좋은 외주업체란

스타트업 전문 개발 에이전시 직원이 쓰는 스타트업 프로젝트 제작기

 웹 에이전시, 개발 에이전시, 개발사 등 우릴 부르는 이름은 다양하다. 결국 항상 우린 어떠한 프로젝트의 '외주업체'로써 존재하며, 대한민국엔 정말 우리와 '같은' 수많은 외주업체들이 존재한다. 


 자금이나 마케팅부터 디자인, 개발에 이르기까지 프로젝트의 성격에 따라 클라이언트들은 필요한 부분을 맡아서 진행해 줄 업체를 컨택한다.

그렇다면 과연 그들은 어떤 업체들을 '좋은 업체'라고 평가할까.


 이건 다음번의 이직은 '창업'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내가 매일매일 고민하고 있는 말이기도 하다.

나는 2012년 처음 업계에 디자이너로 발을 들여, 운이 좋게도 3번의 이직만에 나에게 맞는 회사를 만나 7년째 근무 중이다.


 1-3년 차엔 디자이너로 근무하며 클라이언트와 미팅을 다닐 일이 거의 없었으나, 이 회사로 오며 나는 UX 디자이너이자 PM(프로젝트 매니저) 역할을 하게 되며 정말 수많은 클라이언트를 만났다. 직원 입장에서 만나본 그들의 모습은 정말 제각각이다. 


 외주업체에게 하나부터 열까지 완전 모든 것을 맡겨둔 채 확인조차 하지 않으려 하기도 하고, 반대로 사소한 하나하나 모두 다 컨트롤하려 하는 우릴 일종의 '부하직원'으로 생각하는 분들도 계신다.


어떤 클라이언트가 더 힘들었냐고 물어보면 정말로 대답하기 어렵다. 그들만의 장점과 단점은 동시에 존재하며, 항상 나는 그걸 빠르게 파악하여 프로젝트가 잘 마무리되도록 이끌어야 하는 PM이니까.


 클라이언트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해보았을 수도 있고, 한 가지 프로젝트를 진행하더라도 프로젝트를 같이한 업체의 장/단점 정돈 금방 나오겠지. 그래서 나는 개발완료 미팅 때면 항상 여쭤보는 말이 있다.


" 저희와 일하시면서 어떠셨나요? "


어마어마한 경력을 가진 선배님들이 많기에 내가 가진 10년이란 경력은 그에 비하면 보잘것없지만, 미팅을 하며 보낸 7년 동안 있었던 일들 중 기억나는 일들을 '프로젝트 제작기'라는 이름의 시리즈 물로 써볼까 한다.


 외주업체를 찾는 사람들이, 그리고 외주업체들이, 또는 나처럼 PM의 직무를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 글쓰기에 재주도 없고 자신도 없기에 많이 부족한 글일 테지만 그냥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이구나 정도로 너그러이 봐주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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