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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ndelion Mar 12. 2022

앞이 까마득할때, 그럴때 꺼내보렴

너의 꿈을 응원해.


미래가 캄캄하고 뭘해야 할지 모르겠고, 지금까지 살아온 세월이 허탄하여 알수 없는 불안과 공허와 무기력이 내 삶을 잠식해버리고, 하루하루 그저 그렇게 연명하듯 살아가는 것마저 힘들고, 그렇다고 뭔가 시도해야할지도 모르겠는, 세상이 칠흙같이 깜깜한 날들이 누구에게나 있다. 그럴때 난 내자신이 너무 하찮고 작은 아무것도 아닌 먼지같은 존재로만 느껴지기도 했다.



© para, 출처 OGQ



돌이켜보면 그 때는 계속된 실패와 거절로 마음에난 생채기가 쓰라리다 못해 무디어져버려서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았다. 그러다보면 누구에게 마음을 다하거나 힘을내어 해야만하는 일들이 버거워 모든 것에서 도망쳐 누구도 알아차리지 못하게 마음의 담을 끝도 안보이게 높이 쌓아올렸다. 이런 좌절은 곧 나에대한 실망과 수치심으로 차곡차곡 쌓여서 그저 불가항력적인 세상의 흐름에 몸을 힘없이 맡겨버릴 수 밖에 없었다.


그땐 생각할 여유도 마음쓸 여유도 꿈을 꿀 여유도 없었다.



© kfred, 출처 Unsplash



그런데 그렇게 거센 파도가 몰아친 후에는 조금씩 마음속 폭풍이 잦아들곤한다. 이때 조금 힘을 내어 걷고싶단 생각이 든다. 그저 생각없이 걷는다. 그러다 해지는 풍경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차가운 겨울 공기가 마른 콧속을 지나 폐부 깊숙이까지 이동하도록 깊게 숨을 쉬어보기도 한다. 아 내가 아직 살아있구나. 기분이 조금 나아진다.





미래를 바꾸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해볼만한 일이다.

<퓨처리스트>_176p






주어진 환경에 순응하며 사는것. 그게 그렇게 나쁜 일은 아니다. 하지만 세상은 계속해서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과 문제들을 제시하고 그때마다 매번 우리에게 실패와 좌절을 안겨준다. 그럴때마다 한결같이 수동적이고 무기력하게 반응하는 태도로 반응하고 이것에 익숙해진다면 어떨까? 우리가 실패를 마무리 하는 태도가 항상 수동적이라면 또다른 문제를 맞았을 때 또 실패할 확률이 크다. 그리고 이러한 실패의 경험이 누적된다면 실패가 두려워 더이상 '도전하지 않는 삶'을 살게되버릴지도 모른다. '아무런 도전도 실패도 하지 않는 삶', '그저 주어진 대로 하루하루 흘려보내는 삶'. 이것이 정말 내가 원하는 바일까? 진정 행복한 길일까?



맹인으로 태어나는 것보다 더 비극적인 일은

앞을 볼 수 있으나 비전이 없는 것이다.

헬렌 켈러



헬렌 켈러는 진정한 행복의 조건에 있어 '노력'을 꼽는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행복은 자기만족에서 얻어지는 것이라 생각하지만 진정한 행복은 오히려 가치 있는 삶의 목적을 통해 충실하게 행동함으로써 얻어지는 것이라고 하였다. 누구에게나 행복해질 권리는 있다. 하지만 노력없이 진정한 가치와 행복을 얻기는 힘들다. 만약 지금의 내가 조금이라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이제는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



-감당할 수 있는 실패의 기회를 계속해서 만들자.

-같은 실수는 두번 하지 말자.

-실패속에서 배우자.

-남들은 나와다른 사정이 있으니 그러려니 하고 비교도 하지말자.

-공부를 손에서 놓지말자.

-임계점을 돌파하기까지 꾸준하자.



우리에게는 주어진 상황에 '반응' 아닌 '대응' 선택할 자유가 여전히 있다. 여전히 상황을 개선시킬  있는 방법은 존재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는 실패 속에서 소수의 사람만이 성공한다고 한다. 이들의 공통점은 감당할  있는 실패를   있는 기회를 계속해서 능동적으로 만들고, 실패속에서 적극적으로 개선사항을 찾아나간다는 것이다. 이들은 성공할때까지 실패를 반복해서 한다.




나는 달라지고 싶었다. 내 힘으로 경제적 자유 시간적 자유를 얻고 자유로이 살아가며 지혜와 통찰력을 나누는 따듯한 사람이 되고싶은, 반드시 성공하고자 하는 열망이 있었다. 먼저 내가 원하는 생생한 미래를 그려보았다. 내가 진짜 원하는 일, 원하는 장소, 원하는 사람들, 원하는 가치, 꿈꿔오던 나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하지만 그림은 그리 구체적이고 명확하지 않았다. 꿈 자체가 불분명한 탓이었다. 이때 반대로, 이것만은 아니었음 하는 끔찍한 미래는 어떤 모습인가?하는 질문이 오히려 도움이 되었다.



원하는 미래를 얻기 위한 효과적 세가지 전략

첫째, 원하는 혹은 원치않는 미래를 떠올려본다(퓨처캐스팅).
아주 사소하고 구체적이어도 좋다. 반대로 터무니 없어도 좋다.
당신과 미래의 자신을 가로막는 장애물은 무엇인가?원하는 미래를 찾기위해 있어야할 장소(환경)은 어디인가?

둘째, 원하는 미래를 위한 다섯개의 원동력을 찾는다.
여기에는 돕는 팀(사람), 도구(기술, 제도), 전문가(당신이 하려는 일을 해본 적 있는 사람)가 포함된다.

셋째, 백캐스팅을 통해 원하는 미래를 위해 필요한 점진적 단계를 계획한다.
백캐스팅은 무겁고 힘들게 느껴지는 과정을 좀 더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원하는 미래의 절반지점, 4분의 1지점, 월요일에 해야할 일 목록을 작성한다. 이는 계획한 여정의 핵심적인 지점들로 세부 목표와 구체적 방안들이 포함된다. 너무 깊고 치밀하게 생각하지는 말자. 실제 과정에서는 여러 변수들이 있을 수 있고, 여러 단계에 걸쳐 원하는 목표에 다다를 수 있다.


<생각해보면 좋은 질문: 사람>

당신이 원하는 미래로 나아가는 데 도움을 줄 역할을 할 세명의 사람은 누구인가?
왜 이들이 당신을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이들은 당신을 긍정적인 방식으로 지지할 것인가?이들은 당신과 다른 관점을 갖고 있느가?
이들의 출신과 배경은 다양한가?이들은 당신의 의견에 생산적인 반대 의견을 표할 수 있는가?

<퓨쳐리스트>_150-151p



<퓨처리스트>는 원하는 미래를 얻기위한 효과적이고 내일부터 실행 가능한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여기에서 새로웠던 개념은 '백캐스팅'이었다. 원하는 미래의 지점에서 현재의 지점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이고 명확한 큰목표와 작은목표를 세워 구체적인 행동에 이르게 하는 개념을 모호하게 알고는 있었지만 행동으로 이어지게끔 제시하는 점이 신선했다. 또한 그 과정에서 미래를 추구하기 위한 원동력(사람, 도구, 전문가)을 배치하여 원하는 미래를 성취하도록 돕는 전략도 꽤 유용하게 느껴졌다.



아직은 내가 원하는 미래가 명확하지 않아 처음 스텝을 떼는 것부터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한가지 교훈은 확실히 얻어간다. 내가 능동적으로 반성하고 피드백을 얻어 전략적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태도는 수많은 깜깜한 날들을 오히려 원동력으로 삼는 지혜로 작용한다. 미래를 그리고 하루를 보람있게 살아가고자 독서를 하고 글을 쓰고 영어를 한자 더 외우는 습관을 반복하는 것이 사소해 보일지언정 진정한 가치와 행복에 더 가깝게 다다르는 단한가지 비결임을 확인 받을 수 있어 좋았다. '퓨처캐스팅을 통해 미래를 생생하게 그리고, 백캐스팅을 통해 하루하루 그 꿈에 더 가까이 다가간다.' 그래서 더더욱 꾸준해야 할 이유가 생겼다.




미래는 고정되어 있지 않다.


미래는 매일 새로 만들어진다.


단, 행동하는 사람에게만







퓨처리스트저자브라이언 데이비드 존슨출판로크미디어발매2022.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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