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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ucy Dec 22. 2020

당근 마켓


1. 당근 마켓이 만들어야 할 초기 제품의 핵심 기능


"당신 근처의 마켓"이라는 슬로건을 갖고 있는 당근 마켓은 표면적으로 보면 중고거래를 위해 만들어진 플랫폼이라고 알기 쉽다.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당근 마켓의 근본적인 목표는 해당 지역에 사는 주민들에게 필요한 생활/지역 정보를 수집하여  사람들을 모아 만남의 장(디지털의 아날로그화)을 제공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이유로 당근 마켓이 만들어야 할 초기 제품의 핵심기능은 많은 유저들을 당근 마켓이라는 플랫폼으로 끌어모아 오래 머무를 수 있도록 하고 잦은 방문을 유도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실에서 우리가 마치 플리마켓에 가서 구경하는 듯한 느낌이 들 수 있도록 "당근 마켓"이라는 가상공간에서 구현해야 한다. 예를 들어 재능 나눔, 재능기부의 게시물이 될 수도 있고 같은 아파트 단지 사람들을 모아 김장을 하자는 게시물 혹은 같은 동네에 사는 음악 관련 종사자들이 음악회를 개최한다는 내용의 공고 게시 등이 있을 수 있다. 현재는 많은 사람들을 유입시키기 위해 내가 사는 동네 근처에서 할 수 있는"중고거래"라는 가면 아닌 가면을 쓴 것뿐이라고 생각한다. 


2. 대표 페르소나


어플의 특성상 스마트폰과 친숙해야 하고, "당근 마켓"의 특성상 지역정보를 많이 획득하기에 용이하다는 점에서 육아를 하고 있는 젊은 엄마들이 주 고객층으로 형성될 것이다. 페르소나는 특정 사용자 그룹을 대표하는 가상인물 또는 고객이다. 이때 기본 데이터가 필요한데 이름, 성별, 사는 곳, 나이, 직업. 직책 등 정보는 세부적일수록 좋다. 그래서 나는 대표 페르소나를 다음과 같이 정해보았다.


이름: 이민정

성별: 여자

나이: 34

사는 곳: 분당

직업: 판교 IT회사에 다니는 직장인


해결하고 싶은 문제


① 3살 아이를 키우고 있으므로 장난감이나 동화책의 수요가 많은데 다 구매하기에는 부담되는 문제

② 둘째 계획은 없으므로 엄마들끼리도 아는 또래 친구를 만들어 주고 싶은 문제

③ 현재 맞벌이 부부이기 때문에 향후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다닐 때 등 하원 문제 


당근 마켓에 원하는 것


① 장난감이나 동화책은 아이에게 필요한 시기가 정해져 있으므로 중고거래를 통해 사고파는 일

② 당근 마켓에서 제공하는 지역 커뮤니티 정보를 통해 알게 된 엄마들과 친목 도모를 하여 아이에게도 친구를 만들어주고 싶다

③ 맞벌이 부부이기 때문에 향후 아이 등 하원 문제가 어려울 수 있다. 당근 마켓에서 제공하는 지역 알림을 통해 얻은 정보로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엄마들과 등 하원 품앗이를 하고 싶다.


3. 100명 이상의 동일한 페르소나(고객)에게 어떻게 의견을 들을 수 있을까  


당근 마켓의 주 고객층은 육아를 하고 있는 20~30대의 젊은 엄마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고객 집단에게 동일한 의견을 들으려면 요즘 지역별로 굉장히 활성화되어있는 맘 카페를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지역의 부동산 정보부터 아이들의 학원 정보까지 그 지역에 사는 엄마들이 제공하는 정보를 토대로 운영되고 있는 맘 카페는 초보 엄마들에게 굉장히 유익한 카페이다. 육아를 하는 20~30대의 엄마들은 보통 사는 곳이 공통점이 있다. 대다수가 직장을 다니는 워킹맘이기에 신도시에 거주한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분당, 수지, 위례, 판교 등의 맘 카페를 적극 활용해보는 것이다. 또한 100명 이상의 고객군에게 의견을 들으려면 직접 만나는 것은 거리와 시간이 너무 한정적이고 코로나 시대에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온라인 커뮤니티가 적절하다고 생각했다. 

우선 각 지역별로 있는 맘 카페에 회원가입을 하고, 각 카페마다 주어진 조건에 맞추어 등업을 한다.(등업을 해야 글쓰기에 제약이 없고 카테고리별로 접근하는데 제한이 없기 때문)  가상의 어플 속 화면 이미지를 만들어 간략한 설명과 함께 글을 게시하여 피드백을 받아보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겠다. 그리고 피드백을 바탕으로 성실히 작성해준 사람들을 선정하여 심층 인터뷰를 하는 것이다. 


4. 그들에게 물어볼 설문지 문항



5. 검증 결과 지표의 기준의 판단


 (1) 우리가 기대한 결과가 검증 결과와 일치하는가

 (2) 고객들이 피드백을 준 내용을 바탕으로 개발이 가능한가 (개발 가능성 타진)

 (3) 디자인 변경이 고객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능한지 기술적으로 구현이 가능한가


이러한 지표를 바탕으로 모두 충족하면 검증 결과를 토대로 하여 기능 개발을 지속하면 되겠고, 아니라면 검증 결과를 통해 파악한 고객 니즈를 반영하여 프로토타입 v2를 만들어 검증을 다시 받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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