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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초롱꽃 07화

달빛이 비단처럼

초롱꽃 4 (마지막 회)

by 민들레

할머니가 병원에 입원했다. 소식을 듣고 온 용식 할머니가 탄식하며 말했다.


“송이 할머니 자궁암 말기야. 어차피 살기는 그른 목숨이라면서, 송이 엄마 놀랄까 봐 말을 안 하신 거야.”


엄마와 함께 간 병실에서 할머니는 부드러운 말투로 말했다.


" 더 고집부리지 말고 내 말대도 해라. 너도 너지만 송이 저것을 어쩌겠니. 그 사람 나이가 많은 것이 흉이다만, 돈은 많은 사람이라니 다행이지 뭐냐. 송이 대학까지 가르치는 거야 별 일 아니겠지. 처음 마음먹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한 번 독하게 작정하고 나면 별 것도 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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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세상을 꿈꿉니다. 명상과 글쓰기가 업이자 취미. 출간 도서<행복을 위하여>가 2013년 문체부 우수교양도서로 선정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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