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천국은 어떤 곳이야?"
"우리 집 같은 곳이지!"
"(바로 수긍) 아 그렇구나~"
조금 전 아내와 아들이 장난을 치는 모습을 보면서 갑자기 목사님의 주례사가 떠올랐다.
<주례사 중>
어떤 가정을 만들어야 할까요?
아이들이
"아빠! 천국은 어떤 곳이에요?"
이렇게 물어볼 때
"우리 집 같은 곳이지~"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곳이면 얼마나 좋을까요?
ㅡ
처음에 이 말씀을 들었을 때
그냥 듣기 좋은 말씀이라고 생각했다.
뭐랄까..
그런 말 있지 않나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
인간은 모두 평등하다.
멋진 말이지만 그저 선언적인 말
감동적이긴 하지만 비현실적이기에 감동적인 말
그런데 오늘 밤 나는
내 눈앞에서 천국을 보았다.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진 걸까..
의아해하던 나에게
간절히 기도하던
어린 시절의 내 모습이 떠올랐다.
"천국 같은 가정이 되게 해 주세요"
아.. 그러고 보니 이 기도를
30년을 넘게 하고 있었다.
산신령조차 나무꾼의 쇠도끼를 건져주셨는데
하나님이 30년의 기도를 안 들어주시는 것이
더 이상한 것이 아닐까?
천국 생활에 함께해 준
아내와 아이들에게 감사한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