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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방별곡 Oct 11. 2024

흰 - 한강 작가

한 줄 평 시리즈 -2

독서모임에서 작가님의 책을 읽은 게 벌써 3번째다.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흰 까지...

작가님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드리며

오늘 하루 [흰]을 다시 읽었다.


역시나 이번에도 한겨울 매서운 바람처럼

스산하고 시리다.

하얀이 아닌 흰.

혼과 발음이 비슷한 책의 제목.

태어나서 2시간 만에 세상을 떠난  언니대신 살게 된 화자.

죽지 마라 살아라 제발..

무겁지만 계속 생각나는 글귀들.

늦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갈 때쯤,
흰 것들을 보면 문득문득 떠올릴 책이다.

-인상 깊은 구절-
이제 당신에게 내가 흰 것을 줄게.
더럽혀지더라도 흰 것을.
오직 흰 것들을 건넬게.

더 이상 스스로에게 묻지 않을게.
이 삶을 당신에게 건네어도 괜찮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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