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 절감과 제품군 전략 사이의 균형

모듈러 디자인을 통한 공격과 수비

일반적으로 모듈러 디자인에 관심을 가지고, 수행하려는 회사는 비용 절감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품, 모듈 등의 다양성을 최적화함으로써 복잡성을 절감하고, 최종적으로는 비용을 절감하는 데 모듈러 디자인을 수단으로 활용하는 거죠. 

모듈러 디자인을 수행하는 과정에서도 실제로 기대효과를 산출하는 것도 

얼마나 비용이 절감하는지 측정하는 데 집중합니다. 

이러다 보니 실무에서는 한편으로는 모듈러 디자인은 비용 절감만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기대효과는 절감하는 비용으로 산출하는 역설적인 상황에 빠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이상하지 않나요?

비용 절감만 목적으로 한다면, 일반적으로 알려진 코스트 이노베이션 활동을 하는 것이 

좀 더 실행 난이도가 낫고 그렇게 비용을 줄이는 데 힘쓰고 싶다면 다양성 최적화 활동만으로도 충분히 그 효과를 얻을 수 있을 텐데 굳이 실행하기도 어려운 모듈러 디자인을 수행하는 걸까요?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여기서 그치면 안 되기 때문에 모듈러 디자인을 단순히 비용 절감 활동으로 봐서는 안된다는 겁니다.

먼저, 모듈러 디자인을 수행하는 목적을 다시 되새겨볼까요?

그중 하나가 "효율적인 다양성 대응"입니다. 

효율적인 다양성 대응이라는 것은 결국 효율적으로 제품군 전략을 수행한다는 것을 의미하고, 

모듈러 디자인은 효율적인 제품군 전략의 수단임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먼저 시장에서 이기는 제품군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가장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모듈러 디자인을 통해서 찾으라는 것이죠.

또한, 모듈러 디자인에서 말하는 복잡성 절감을 통해서 얻은 비용 절감은 무작정 아끼는 것이 아닙니다.

다시 시장에서 승리할 수 있는 제품군 전략을 위한 투자의 뒷받침이 될 정도, 효율적인 제품군 수립, 다양성 최적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상승을 상쇄할 정도의 절감을 목표로 해야 합니다. 

그런 목표가 없는 상태에서 무조건 비용을 아끼는 건 단기적으로는 비용을 아끼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제 살을 깎아먹는 행위가 될 수도 있습니다. 

모듈러 디자인은 복잡성 절감을 통한 비용 절감과 효과적인 제품군 전략에 대한 효율적 대응 양단을 균형감 있게 실행할 수 있는 개발 방법론입니다. 

너무 한쪽으로만 치우치지 않게 균형감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