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흐름, 지도를 따라서 본 돈의 역사
제목만 보고, 재테크나 투자에 관련된 책이라고 생각하고, 구매하면 후회할 듯합니다.
이 책은 돈의 흐름, 돈에 대한 지도를 기초로 한 역사책에 가깝습니다.
원서의 제목도 "The Atlas of Finance"입니다. 번역하면 금융의 지도인데, 한글판의 제목이 조금 더 오해를 부르기 쉬울 듯합니다.
어쨌든 저는 지리에 대한 책, 역사에 대한 책이라고 생각하고 리뷰를 담기겠습니다.
금융은 인간의 역사와 함께한 행동 중 하나입니다. 사유 재산이라는 개념이 생기고, 돈이라는 개념이 생기면서 금융은 자연스럽게 인간의 역사와 궤를 같이 합니다.
그런 금융의 역사가 이 책의 주제입니다.
금융의 기록들을 이해하기 편하도록 지도상에 가시화하여 표현하고 있어서 흔히 말하는 소장하고 싶은 책 중 하나입니다. (책장에 꽂아두면 왜인지 뿌듯한 책이 있잖아요.)
역사책이라고 소개했지만, 책의 구성은 연대 순이 아니라 주제 순으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읽는 사람에 따라서는 산만해 보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투자"에 대한 책을 원했다면 적절하지 않은 선택이고,
"역사"에 대한 책을 원했다면 읽을 만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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