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거릿 애트우드, 『그레이스』, 이은선 옮김, 민음사, 2019
“과연 그녀는 영악하고 잔인한 살인마일까? 아니면 가혹한 누명을 뒤집어쓴 순결한 희생양일까?” (책 소개 中)
저는 삼각형을 뱅 둘러가며 무늬와 잘 어울리게 빨간 실로 갈지자 수를 놓을 거예요.
그러면 우리 셋이 하나가 될 수 있겠죠. (pp.669~670)
돌아오면 어떤 이야기를 해드릴까? … 어떤 부분들은 머릿 속에서 뒤죽박죽으로 헝클어져 있지만, 그를 위해 이런저런 것들을 집어낼 수는 있다. 색감을 넣고 싶을 때 헝겊 주머니를 뒤져 쓸 만한 천 조각을 골라내는 것처럼 말이다. (p.517)
나는 조던 박사님한테 이렇게 이야기할 것이다. 그가 이런 이야기를 좋아해서 늘 받아적으니 말이다. (p.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