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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쭈꾸밍 May 25. 2021

나도 한때는 오늘 밤 주인공은 나야 나를 외쳤었지

2.30대, 그 어정쩡함

오늘 밤 주인공은 나야 나 나야 나

마지막 단 한 사람 나야 나 나야 나


나야 나

세상의 주인공이 된 듯 자신감 넘치는 젊은(?) 청년들의 외침을 듣고 있자 하니 뭔가 마음이 이상했다


우리도 10대 20대 때는 우리가 세상의 중심인지 알았었다. 자신감이 넘쳐흘렀고 하지 않았을 뿐이지 뭐든 하기만 하면 다 될 것 같았다


30대가 된 지금 세상 이렇게 찌질할 수가 없다


내가 제일 못났고

내가 제일 하찮고

내가 제일 무능하고

어느 하나 이룬 것도 없다


하지 않은 게 아니라 할 수 없었음을 깨닫고 끊임없이 내가 부족함을 몸소 느끼고 있다.


다시는 내가 중심인 세상은 마주할 수 없는 건 아닐까?



이런 나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남편 왈

아니야,  40대가 되면  내가 최곤지 알더라

나도 한때는 반짝반짝 빛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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